그길로

5년여 정들었던 파주의 암자를 나서면서

참 아쉬운 여러 생각과 회한이 많았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편히 두발뻗고 누울 도량하나 기도처 하나

편히 안착하지 못하고

내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마치 역마살 든것처럼 정처없이

이 산 저 산 이 절 저 절로

부지깽이같은 인연을 이어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부처님전에 원망과 한탄의 마음도 있었고

아직도 기도가 많이 부족한갑다 하고

스스로 수행자 생활을 깊이 참회하며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강원도 토굴에서부터

늘 모시고 기도하던

지장보살님의 대원력처럼 살자며 

 

한몸이 다소 고생이 되더라도

내 일신의 안위보다

지옥말법시대라는 이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

마음힘들고 더 어려운

우리 불자님들가까이에서

우리 불자님들의 성취와 성불을 위해 살자고

세웠던 초발심의 염원이었던

 

논현동의 금강선원 법당이 잘 안착되고

많은 불자님들이 찾아주시고

또 기도와 법회 불공등에 동참해주셔서

참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스님이 떠났던

그 파주의 암자는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후에도 그 창건주보살이 스님들에게

사적이익만을 추구하는 위계의 악업을 계속하다

4년여가 지난 올해 초여름에

토지의 소유주였던 학교법인에 의해

완전히 철거되어 지금은 흔적도 없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두가 참 무상한 일들입니다

 

스님이

우리 불자님들에게 늘 말씀드렸던

 

자기 앉은 일상의 자리가

최고의 기도처라는 말씀처럼

 

산중의 고고한 암자나

우리불자님들의 세속의 삶이나

실상 각각은 둘이 아닌 하나인 것입니다

 

아무리 조용하고 고고한 산중

아름다운 산사라도

그 안의 삶은 보이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인연과 업짓기에 따라

지옥도 될수 있는 것이듯

 

우리 불자님들의 세속 일상의 삶도

자기 하기에 따라 인연과 업짓기에 따라

얼마든지 영험한 기도처도 될수 있고

또 지옥도 극락도 될수 있는 것입니다

 

어디든지 머무름 없는 마음과 행으로

보이는 상을 쫒지 않고

자기 앉은 자리 최선을 다하시는

우리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 또 글 이어가겠습니다

 

소원성취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상담은 02-542-7976 금강선원

영험한 광명진언 지장기도법 홈페이지는
-토굴넷- http://togul.net

소원성취 기도법 강의와 일문일답은
유튜브 -일도스님방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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