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 기도 올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이 벌써 회향일입니다

처음시작하고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달넘게 기도하는 동안

오히려 더 힘든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고

또 스님의 기도만으로 안되나 다른것을 더해야 하나

하며 여러 기도방법들에 기웃거렸습니다

그런데 기도 한달이 좀 지나면서 부터

작은 일들에서 하나씩

"다행이네 잘 됐네 " 하는 말들이

저절로 나올 일들이 생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하 생략..."

 

윗 내용은 부산에 사시는

어느 불자님이 몇일전에 스님에게

장문으로 보내주신 기도성취의 소식들입니다"

 

위 보살님 말씀처럼

기도를 한다고 누구나

처음부터 가피나 영험이 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사람마다 지은 부처님전 기도 공덕과

또 행하는 업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첫술에 배부를리 없으며

또 마장과 고난이 없는 기도가 있을리

없습니다

 

기도자는

가피나 영험이 언제오나

내가 기도올리고 기도 하고 있는데

왜 이리 힘드나 하는

 

세속 거래심의 마음을 다 비우고

겸허히 참회하는 마음으로

내가 전생 현생 잘못 한것이 많고

인연공덕 지은것이 없어서

이렇게 힘들다 하는것을 깨닫고

 

매일 숨쉬듯이 밥먹듯이

습으로 간절한 기도와 좋은 공덕

그리고 자기 바라는 일들에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여 임하여야 합니다

 

기도의 가피와 영험 성취는

내 참회와 내 간절한 기도

내 부처님전 좋은 공덕이

삼박자로 잘 어우러져야 합니다

 

그리고 또

옛말에 배부르고 등따시면

배고프고 어려운 시절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속성가피처럼 기도성취가 의외로 빨리 임하여

원하는 일이 해결되기도 하는데

이는 공덕없이 외상으로 받는 공짜의 일들이라

자기 성취를 부처님전이나 주변 인연자들에게

또 공덕을 짓는 회향을 잘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작은 성취에 자만하여

언제 그랬냐는듯 부처님도 조상님도 모르고 살면

마치 사회의 급전 사채처럼

또 엄청난 이자와 원금을 물어야 하는 것처럼

기도 이전보다  더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스님도 이 광명진언 지장기도를 처음 시작하고나서

한동안은 잠자리와 마음과 몸이 참 편안해 지면서

또 지장기도와 광명진언기도에 대해 공부와 기도등이

어느정도 입에 익을만 하니

어느날 이제 무엇인가를 마음대로 이룰수 있겠구나

하는 등따시고 배부름의 게으럼과

교만함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큰스님을 모시고 살던 어느날

스님 나름 자신감으로

이제는 편안하게 자유롭게 살아보자

스스로 일어서 보자 하면서

도량불사와 포교의 원력을 실현해보겠다

하는 설익은 몸과 마음을 안고 다시

만행의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후 5년여는

예전 아무것도 없이 만행하며 살때보다 더

힘든 수행자 생활을 보냈습니다

 

기도자의 초발심은 온데간데 없이

수시로 스님이 받은 불보살님들의 가피나 영험에 대한

공덕을 회향하는데 게을리 하거나

새로운 좋은 공덕을 짓지 못하고

입으로는 마음비우자 기도를 하면서도

삭발염의한 수행자라는 초심을 잃고

마치 세속인들 처럼

머리에는 늘 재적불자님들 많고

번듯한 도량장엄을 꿈꾸거나

막연한 기대심만으로 외상불사를 하면서

불자님들에게 내 인연공덕 지은것 없으면서도

작은 십시일반의 정성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뜻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불만만 하며 

형식적인 날짜나 채우는 기도를 하는

겉두리만 번듯한 수행자 생활을 하였습니다

 

또 힘들다 보니

이 기도에 대한 믿음도 없어져서

이리저리 더 좋은 기도법이 있나 하는

기도 만능심이나 요행심만 생기거나

수많은 마장과 고난속에

참음과 근기는 온데간데 없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수시로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부처님 가피나 영험은 절대

공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지은 인연공덕 없이

내 참된 기도 공덕없이

무엇인가 이루겠다는 목적성취의식만 가득했지

내가 그에 합당한 수행자로서의 역활을 제대로 하지못한

그 시절의 과오는 지금 생각하니

참 어리석은 일들이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급한 사정들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나 하는 요행심으로 기도에

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스님에게 살려주시오 하면서도

자기 전생 현생 지은 인연공덕

또 기도에 임한 이후의 부처님전 좋은 공덕

지은것 없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조금만 늦거나 힘들어도

실망하여 포기하는 마음이 되어

이리저리 헤메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어천오백여년전

석가모니 부처님은 물 몇모금 쌀몇톨로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6여년의 고행을 하면서

수많은 마장과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부처를 이루었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겨우 몇일 한달 백일...

내 할일 내 하고 싶은 말

내 생각 다하고 내 먹고 싶은것 다 먹으며

두다리 뻗고 잠을 자면서

무슨 거창한 도를 이루며

부처님전 조상님전 지은 큰 공덕없이

무슨 염치로 가피와 영험

무량대복을 받을수 있겠습니까?

 

내일 또 글 이어가겠습니다

화창한 봄날 휴일 즐거운 시간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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