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가 또 물었다.

“재보(財寶)를 보시하여 불보살의 형상을 조성하면,
어떠한 공덕이 있습니까?

지공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가장 수승한 무루(無漏)의 공덕입니다. 『조상공덕경
(造像功德經)』에 이르기를, ‘말법시대에 불상(佛像)을
조성하는 사람은 미륵보살이 성불한 후 첫 법회에서 해탈을 얻을 것이다.
이것은 32상(相)의 인(因)이며 능히 성불하게 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부처님께서 우전왕(優塡王)에게 말씀하시기를
‘불상을 조성하는 사람은 세세생생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즐거운 복을 받으며, 신체가 단정하고 금빛이 나며,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된다.

만약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항상 제왕이 되거나 대신,
장자, 현명하고 착한 가문의 아들, 부유하며 존귀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들은 무수겁을 지나면 성불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불상을 조성하고 그림을 그리려면 정통하고 우수한 장인
(匠人)을 선택하여, 함께 공경심을 일으키고 최상의 심혈
을 기울이면 최상의 묘한 과보를 얻게 됩니다.

 

-지공선사 인과의 법문중에서 옮김-


 

부처님 도량불사의 공덕에 대해 양나라의 무제와

그의 국사인 지공선사가 나눈 불상조성을 위한 재보시의 공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요즘 도심속 흔히 말하는 노른자땅에 세련되며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첨탑들이 속속 들어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비록 타종교이지만 포교를 위한 그들의 성전건립의 열정은

요즘 불교의 현실에 비교해 참 부럽기도 합니다

 

예전에 서울에 있을때 포교당을 열어보고자 각방으로 수소문할때

주변에 기성의 전통사찰외에 제대로 규묘를 갖춘 불도량이 없어

그이유를 알아보니 비싼 땅값때문에 스님들이 마음은 있으나

엄두를 못낸다 하는 얘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저역시 임대를 할 처지라 형편이 안되어 포기했습니다만

 

명산 아름다운 산사의 마음수양을 위한 고고한 도량도 좋지만

우리 불교가 중생구제라는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복잡하고 각박한 도심의 삶속에서 언제든지 접근 가능한

생활불교의 장으로서 포교당등 건립은 필연적이라 하겠습니다

 

부처님법은 세상사는 진리이자 중생들의 삶에 꼭 필요한 길잡이입니다

 

부처님법 널리 알리는 불도량건립과 불사동참의 공덕은

이루 말할수 없는 무량한 복덕이 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다니시는 절이든 가까운 도량이든 포교당이든

인연과 규모 외형을 따지지 말고 신심내어 불사에 동참하시면

불국토는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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