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藏古寺(죽장고사)

森巖翠密幾重園(삼암취밀기중원)
遠訝蒼雲近却非(원아창운근각비)
忽聽鳴鍾知寺在(홀청명종지사재)
不妨散策訪僧歸(부방산책방승귀)

 

대숲에 가린 옛절

 

숲 속 바위 빽빽하니 동산을 몇 겹이나 둘렸나
멀리서는 구름인가 했더니 다가서니 아니어라.
홀연히 들리는 종소리에 절 있음을 알겠으니

편안한 걸음으로 스님 찾는 것도 해롭지 않아라.


- 이달충(李達衷)의 삼척팔경(三陟八景)중에서 1경을 옮김-

 

"우리암" 이 있는 동해시는

옛 명주군과 삼척의 일부를

합하여 새로 조성한 도시라 합니다

 

이곳 동해 삼척의 자연비경과 동해바다의 풍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미천한 수행승 이곳에서 부처님 모시고 생다할때까지

뿌리를 내리고 살려는 마음으로 이곳에 관련된

옛문헌을 이리 저리 뒤적이다 보니

고려조 문인 이달충의 삼척팔경이란 옛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첫머리 제1경으로 대숲에 가린 옛절의 고즈넉한 풍광이

지금의 삼척 어디쯤인지 짐작할 수 없지만

스님과 차한잔 나누며 세상사 담소하는 선비의 모습이

선하게 그려지는듯 합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각박한 도심의 일상사에서 벗어나

가까운 산사의 단풍과 함께 차한잔 나누는

가을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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