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본다"

 

예전 리차드 바크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갈매기의 꿈-을 본적이 있습니다

 

조나산이라는 갈매기의 삶과 여정을 통해

인간에게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꿈을 심어주었던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오늘 일요일을 맞아 도량앞에는

가을 바다 즐기는 행락인파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인파들 사이로 유유자적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의

울음소리와 군무가 장관입니다

 

갈매기들은

좋은 옷도 좋은 집도 좋은 차도 휴가도 일요일도 일도  없지만

구경하는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바다 위를 하늘을 높이 날으며 사람들을 비웃는것 같습니다

 

"야 사람들 좀봐

오늘 하루 쉬는 날이라고 또 우르르 몰려나왔네

열심히 일하면서도 겨우 하루 이틀 쉬는 사람들이 참 불쌍한것 같애 ...

우리는 매일 이 아름다운 바다와 산과 들을 마음껏 구경하며

먹고 싶을때 먹고 쉬고 싶을때 쉬고 자고 싶을때 자고 가고 싶은데 가며

하루 하루 이렇게 걱정없이 행복하게 사니까

저 사람들은 우리 갈매기들이 부러운가봐..." 

 

한세상 살다가는건 갈매기나 사람이나 똑 같습니다

단지  갈매기는 기본적인 하루 하루의 삶에 충실하지만

우리 사람들은 아직 오지도 않는 먼 미래에 자신의 모든것을 담보로 걸고

지금 현재를 피곤하고 불행하게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말법시대 지옥중생의 삶이라 먹고 산다고 각박한 세상이지만

영원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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