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날 밤입니다...천일기도 법문 791일째

서양의 발렌타인데이에

견줄수 있는 우리네 풍속이 바로 칠월칠석 오늘입니다

물론 칠월칠석도 우리 풍습은 아니고 중국의 도교에서 유래가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도 사찰행사나 혹은 무속행사에

좋은 길일로 유래되어 왔습니다

 

서양의 적극적이며 직설적 사랑법에 비해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랑법은

지극히 동양적인 문화이기도 합니다

 

원래 칠월칠석의 칠성신은 비를 관장하는 기우신(祈雨神)으로

혹은 인간의 장수와 재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우주천체와 별을 숭상하는 풍습에서 유래 되어

우리 불교계에서는 칠성각으로 형성이 되어

무병장수와 재물의 풍요로움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칠성신의 일곱성군은
제일성군인 자손의 만가지덕을 주시는 양명탐랑 태성군이 있으며
제이성군으로 어려운 원인을 밝히며 돌보시는 음정거문 원성군이 있으며
제삼성군은 업장소멸을 관장하는 진인녹존 정성군이 있으며
제사성군으로 원하는 소원 얻게하는 현명문곡 유성군이 있으며
제오성군으로 업장소멸을 관장하시는 단원염정 강성군이 있으며
제육성군으로는 복덕의 구족함을 관장하시는 북극무곡 기성군이 있으며
제칠성군으로는 수명장수을 관장하는 천관파군 관성군이 있습니다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칠성의 의미는 비는 풍년을 의미하기에

이날 비가 내리면 아주 좋은 징조로 여겼습니다

오늘 다행히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눈물이 흐르는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다 하니 우연의 일치도 제법 그럴듯 합니다

또 칠석날 내리는 비는 약수라 하여 몸을 씻으면 땀띠 부스럼등에 좋다고도 하였는데

오늘날은 산업화로 인해 공해와 환경오염등으로 삼가해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아뭏은 칠월칠석 칠성의 의미를 잘 되새겨

무분별한 서양문화와 풍습을 받아들이기 보다

우리 고유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측면에서

이성을 찾는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인연을

사업이나 일 직장 가정등에서는 좋은 일의 인연등이 계속 이어지길

발원하는데 의미를 둔다면 제법 괜찮을것 같습니다

 

칠월칠석....

우리 불자님들 모두 뜻 깊은 날 좋은 날 되시길 발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