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면
환자의 증세에 따라 치료나 약전의 처방이 다 다르지만
환자를 빨리 잘 낮게 하자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고
병의 정도가 다 틀리니
당연히 처방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이것을 불교의 신행의 과정이나 수행의 과정으로 이야기 하면
근기따라 방편이 다르니 수행자나 불자님들의
걸어가는 길이... 신행의 과정이 다 틀리다는 것입니다
또 수행의 정도에 따라
깨달음의 차이도 분명히 존재하니
일층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높은 옥상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깨달음이나 공부가 크신 큰스님들의 선문답이나 기행을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한 중생심으로 바라보면
당연히 이해를 하지 못할뿐더러
자신의 수준에서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세상이치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마다 환경마다 혹은 배움이나 경험의 정도에 따라
모든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이 다 다를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또 각자의 주장이나 처신 의견이 다양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지극히 당연한 다양성의 사회임을 인정해야 하는 것임에도
우리사회는 내가 옳니 니가 그르니 하는
자신의 생각만 주장 강요하거나 어느 한쪽의 완전한 패배만 요구하는등의
양극단의 시시비비를 범하며 배타적인 사회관을 조장하니
날마다 곳곳마다 분열과 쟁투가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공장의 로보트처럼 획일적 기계적 일체성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엄연한 개별적 주체성을 가진 존엄하고 고귀한 존재다
차별이나 분별로 구분하는 대상이 아닌 고유의 차이만 있을 수 있는
독립적 개체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그런 열린 생각 열린 행동만이
우리사회의 모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 법은
주체성을 가진 인간의 존엄함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화합과 자비심의 상생상존 하자는 사회의 큰 법이자 절대적 진리입니다
이번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즈음하여
사회 구성원의 각자의 눈높이가 다름을 깨달아
모든 부분에서 아타의 처지와 입장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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