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眞言)을 외는 것은,
금생에 지은 업은 비교적 다스리기 쉬워
자기 힘으로 고칠 수 있지만,
전생에 지은 업은 지워버리기 어려우므로
신비한 힘을 빌리려는 것이다. 
         
              - 선가귀감에서 옮김-       
 
"진언이 무엇입니까?"
"진언을 독송하면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집니까?"
 
불자님들께 흔히 듣는 질문입니다
 
진언은 일종의 주문으로 타의 신비한 힘입니다
 
현생의 업은 내가 짓는 것이므로
나 스스로의 자력의 힘으로 얼마든지 내 노력으로
지을수도 소멸할수도 있지만
전생의 업은  일종의 원죄이므로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같이 타고난 생년월일시를
바꿀수는 없는것처럼 내 스스로 그 업의 과보를
해소하기 힘들기에  진언이라는 신비하고 영험한 힘을 빌어
나의 전생의 업을 해소하고 현생에서 이루지 못하는 일들을
이루어지도록 진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력과 타력의 조화로
이 세상살이가 이루어 진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만이 절대 고고할 수 없으며
나 이외의 존재로 인해 내가 존재하고
나로 인해 타가 존재한다는 인식의 세계관
즉 아타의 조화와 화합으로 이루어진
부처님의 중도적 세계관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스스로의 깨달음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선지식의 도움을 받았듯이
도를 이루려는 수행자든
세상살이 잘 하려는 일반인이든
원하는 것을 꼭 이루고자 한다면
스스로의 노력과 깨침은 물론이고
보이는 현실의 타력의 도움이든
보이지 않는 신비한 타력의 힘이든
상호 조화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을
반드시 알아야 할것입니다.
 
아가 있으면 타가 있고
음이 있으면 양이 있으며
무가 있으면 유가 있고
생이 있으면 사가 있으며
사람이 있으면 귀신도 있는 것이며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있으면
비현실에 존재하는 것도 있으며
보이는 것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것도  있으며
지옥이 있으면 극락도 있으니
 
내가 할수 없는 일이라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라
내 생각과 맞지 않는 일이라 지레 포기하지 말고
나 이외 절대적으로 분명히 존재하는
타력의 신비한 힘에라도 도움 받을 수 있음을 알고 행하는 것
그것이 진언독송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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