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상으로는

아직 가을이 제법 남았는데도

올해는 유달리 추위가 빨리 찾아온것 같습니다

 

찬바람에 도량내 작은 연못에도 얼음이 얼고

내륙산간에는 눈도 많이 왔다 합니다

 

올해는 특히 차가운 날씨에 기승을 부리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빠른 겨울 월동준비와 난방비 걱정에 모두 근심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연어는 새생명의 탄생을 위해

천리만리 먼길 헤엄쳐 귀향하여

거친 강물 거슬러 올라가며 온갖 고초를 이겨내고

봄꽃은 봄에 피어 만개할 그날을 위해

차가운 겨울내내 인고의 시절을 견디어 모진 생명을 보존하며

깊은 산간 계곡물은 드넓은 바다에 이르기 위해

하천과 강울등 온갖 모습으로 변하여도 그 본성을 잃지 않은채

수많은 시간을 묵묵히 흘러갑니다

 

하물며 사람살이도

마냥 힘들다고 주저앉기보다

춥고 힘든 시기를 잘넘기어 자신의 할일을 묵묵히 해나간다면

마침내 인생의 좋은 봄날 만날것입니다

 

춥고 어렵다고 마냥 움추려 있기보다

오늘 가슴을 활짝열고 복된 내일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우리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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