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어머니의 자궁안)에서 성장하는 태아의 영을
태아령이라고 부르며 태아령의 천도를위한
지장보살님을 태안지장(胎安地藏)이라고 부른다.

오른손에는 (아미타불을 모신)석장을 짚고
왼손으로는 동자를 안고 있는 태안지장의 모습은
다음과 같은 불교설화에서유래한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삼도(三途)의 강(江)이 흐른다.
이 강가 모래밭에는 부모자식의 인연이 두텁 지 못해
어려서 죽은 갓난아이와 햇빛도 보지 못하고 죽어간
핏덩이들이 모래밭에서 고사리 손을 모아 탑을 쌓고 있다고 한다.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삼도의 강을 건너려 고사리 손을 모아
돌 하나를 들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합장하고,
다시 하나의 돌을 들어 아버지를 생각하며 탑을 쌓는다.

그러나 하나의 탑이 완성되어 갈때쯤이면
저승의 도깨비들이 나타나 호통을 치며 쇠방망이로 탑을 부숴버린다.
애써 쌓아올린 탑이 무너져 내리면 어린 영혼들은 그만
모래밭에 쓰러져 서럽게 서럽게 울다 지쳐서 잠이 들어 버린다.
그 때 지장보살님이 눈물을 흘리며 나타나서
옷자락으로 어린 영혼을 감싸안으면서,
오늘부터는 나를 어머니라고 불러라.”하면서
삼도의 강을 건네준다고 한다.

가슴을 에이고 뼈를 깍는 듯한 슬픈 이야기이다.
저승의 어머니 지장보살을 의탁하여 부모의 죄업을 씻고
어린영혼을 천도하는 의례는 이로부터 시작된다.
어둠에서 어둠으로 스러져간 어린 넋들의 천도를 발원하고
우리들의 죄업을 참회하기 위해서는 간곡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을 부르지 않을 수 없다.

저 대지가 모든 오물과 쓰레기를 모두 용해시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듯
지장보살은 어떠한 죄인이라도 모두 받아들여
용서하고 새로운 생명을 꽃피워 주기 때문이다

衆生度盡 (중생을 모두 제도하는 것이)
方證菩提 (깨달음의 완성이니)
地獄未空 (지옥이 텅 비기 전에는)
誓不成佛 (결코 성불하지 않으리)


-지장스님(김교각)의 게송 中-

 

얼마전 산부인과 의사 수백명이

불법낙태시술에 대해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양심선언을 했다합니다

 

뉴스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역에

하루에 수천명씩 낙태시술을 한다고 합니다

원인은 무분별하고 잘못된 성관념도 있지만

기혼자들의 자녀 양육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으로

저출산문제가 더 크다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사들의 그간의 낙태시술행위의 불법유무를 떠나서

소중한 생명의 싹을 잘라버리는 생명경시풍조입니다

그간 수없이 낙태수자령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산모가 임신을 한 순간부터 뱃속의 태아는

이미 소중한 생명을 부여받았기에 낙태는

새로운 생명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셈입니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영혼들은 현실과 저승사이에서

방황을 하며 살아있는 이들에게 흔히말하는 영가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냑태후 새로이 가진 아이에게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문제가 발생한다든지

이후에 아이를 임신하지 못한다든지 임신해도 자연유산이 된다든지

혹은 온전하지 못한 생명을 가지게 된다든지

혹은 남편과의 사이에 불화가 자주 발생한다든지

산모의 몸이 만성질환등 이유없이 자주 아프다든지

혹은 하는 직장 사업등 일마다 장애가 생겨 실패를 거듭한다든지....

이러한 것들은 천도가 되지 못한 낙태아의 영가장애의 현상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은

지금시대를 부처님법이 사라지는 말법지옥시대라 합니다

생명에 대한 경시 극단적 쾌락주의 물질만능의 탐욕주의 풍조가 극단에 달하지만

이번 산부인과 의사들의 양심선언을 계기로

우리사회 소중한 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성관념의 바로잡음과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정치적 사회적 제도적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여 제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어간

이땅의 수많은 유주무주 고혼 수자령들의 왕생극락을

삼가 지장영단에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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