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님의 가피력....천일기도 법문 832일째

마음을모아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중생의 근기에 따라

제불보살님들의 가피가 있을것입니다

 

"일체유심조"와

"인과응보" 라는

부처님법의 진리를 안다면

 

누구나 자신의 마음 잘 세우고 스스로 지은 선업의 결과로

그 응당한 과보가 저절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불보살님들의 가피력입니다

 

저는 지장기도를 늘 봉행합니다

 

불가에의 입문부터 지금까지 지장보살님의 인연으로 살아오는 동안

미천한 수행자는 그동안 두차례 큰 가피를 입었다 생각합니다

 

처음의 것은 얘기가 많이 길어지니

다음기회 따로 언급드리고

두번째의 가피는 이번 토굴마련입니다

 

"채우고자 하면 반드시 비워라"

 

늘 드리던 말씀이지만

저역시 초심의 채우고 얻을려는 마음이 앞서

원하는 바를 제대로 성취도 못했고

또 수행자로서 많은 난관과 장애를 겪었습니다

 

그동안 이절저절 세월따라  수행과 기도에 주력하려 했지만

거처마다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장애와 난관을 겪으면서

여러가지 마음 흔들림이 많았고 그럴때마다

언제든지 부처님 인연따라 바람처럼 걸림없이 기도처를 옮기며 만행을 했습니다

 

이번 토굴역시 잠시 머무른다는 생각으로 천일기도 회향때까지 지낼려고 왔지만

타의에 의해 부득이 도량을 떠나야 할 상황이어서

가진 마음 모두다 비우고 미련없이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창건주 스님의 배려로 자신이 그동안 공들였던 절의 모든것을

아주 좋은 조건으로 저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물론 그 좋은 조건도 가난한 수행자인 저에게는

아주 벅차지만 그후로 지난 9월말까지 불과 보름정도에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비록 절규모에 비해 작은 돈이지만

절 인수에 꼭 필요한 돈은 창건주에게 마련해 드려야 했고

흔히 추석대목밑이라 귀한 돈이어서 가진것 없는 수행자로서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지장보살님의 가피덕분인지 사정을 알게된 이곳 불자님들 몇분과

그동안 처처의 인연주신 분들이 생각지도 않게 도량을 찾아주시고 마음내어주셔서

지난 10월1일 마침내 계약완료와 함께 일도대안의 토굴불사를 시작하게 된것입니다

 

지난 보름간은

정말 생각지도 않은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런 기대도 희망도 바램도 집착도 하지 않았는데

과분하고 귀한 부처님 도량을 맡아 중창불사의 공덕쌓을 기회를 얻은것.....

부처님법 널리 전하는 불법홍포의 계기를 주신것

이제 거처를 옮길일 없이 이 생다할까지

부처님 모시고 마음 어렵고 힘드신 불자님들과 함께 할수 있는 도량을 만들게 된것

이 모두 지장보살님의 크신 가피라 생각합니다

 

우리불자님들도 열심히 기도 정진 수행 잘하시면

언젠가 자신이 원하시는 모든 일들

심중소구소원 반드시 원만히 잘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이 마침 지장재일입니다

 

일도대안....

이번 천일지장기도 마치면 또 천일 만일....

이생 다할때까지 부처님과 제불보살님 모시고

마음 힘들고 어려운 우리 불자님들과 함께

새롭게 마련한 "우리암"에서

수행과 포교 지장기도 열심히 봉행하고자 합니다

 

또 그동안 인연주신 곳곳의 모든 불자님들 누구라도

인연주신다면 함께 따듯한 차한잔 나누며

부처님말씀 배우고 익히며 상생상존 좋은 공덕

함께 지어 나가는 청정기도 수행도량으로 잘 만들고자 합니다 

 

그동안 부처님 마음주시고 좋은 공덕 인연주신 모든 불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말씀 다시한번 올립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지장보살님의 크신 원력으로 바라시는 일 모두 잘 성취하시길

다시한번 발원드립니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나무서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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