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어떤이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향해

잡으려고 두팔벌려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본다면 

필경 그사람이 모자라는 사람이거나 미쳤다고 할것입니다

 

이같은 허공잡기는 우리 눈에 바로 보이는 것이기에

누구나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지만

중생심은 자신도 역시 허공잡기같은 허무한 업을

똑같이 짓고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물질은 삶의 도구일뿐인데도

그것이 영원한 가치인양 맹목맹신하여

온갖 탐욕과 범죄를 양산하기도 하며 

 

인생에 생로병사는 피할수 없어

누구나 나이들면 당연히 시들해지지만

육체나 외형적인 모습의 꾸밈의 가치관에 매몰되는 분들도 있으며

 

자식도 연인도 부부도 이승의 인연일뿐인데도

그것이 전부인냥 집착하여 고뇌와 번민하거나 다툼으로 세월을 보내며

 

세월이 흐르면 허물어져 버릴 집인데도 

넓고 좋은 집마련에 평생을 허리졸라매며 먹을것 입을것 마다하며

 

한때의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여

내 육신을 소모하며 아귀다툼을 벌이는등

 

탐진치 삼독심에 가득찬 우리 인간의 허공잡기는

생을 다하여 한줌 재가 될때 비로소 멈추게 됩니다

 

눈앞에서 허공을 잡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할것이 아니라

유한한 내인생의 허공잡기에 집착하는 나를 잘 살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짧은생 어떻게 살다가는것이 좋은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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