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 (布施)


      하늘은 비와 이슬을 내려주고

해는 따뜻한 빛을 주며
바람은 서늘한 공기를 보내주는데
나는 무엇을 주는가?
삿된 길을 가는 자에게 정도(正道)를 일러주고
불효(不孝)한 자들에게 효도를 일러주고
무례(無禮)한 자들에게 예의(禮儀)를 이러주고
구걸(求乞)하는 자들에게 힘에 따라 베풀어주고
공포에 떠는 자들에게 위안을 해주고
힘에 따라 베풀기를 금생과 내생과
그 후생에까지 끝없이 베풀리라.
 
-고산스님의 시에서 옮김-
 
부모님으로부터 이 귀한 생명을 받았고
아무 탈없이 잘 자라라고 따듯한 양육을 받았으며
자연으로부터 산소와 맛있는 먹거리 잘 받아서 귀한 생명을 지켰으며
이웃과 사회에서 사람대접 잘 받아 사람구실 배웠고
마침내 부처님과 대덕 큰스님들께 크신 진리의 법을 받았으니
대체 나는 무엇으로 이 큰 은혜를 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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