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信行)을 함에 있어

과정은 소홀히 하고 결과만 조급히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간의 크고작은 재도

법석을 피고 재단을 차리고

대덕스님들을 모셔서 몇시간 목탁을 두르리고 염불을 해야

비로소 잿밥이나 재물들을 나눠먹습니다

 

서원을 세우고 성취를 이루고자 함에도

이와같이 정심정념정행의 간절한 신행의 과정이

있어야 그 결과로 나의 업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인과 연이 없다면 인연이 없듯이

무엇이든 이루고자 뜻을 세운 이들은 

지은 공과에 따라

다양하고 응당하게 그 업의 결과를 받는 것입니다 

 

성급히 기대하고

쉬이 포기하기 보다

비록 허기지고 굶주린 배지만

맛있는 밥을 짓기위해 순서가 있듯

반드시 적당한 쌀을 준비하고 물조절 잘하시어

아궁이 불 적절히 잘 지피고 뜸 잘들이는 수고를

기꺼이 감내하시는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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