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바람이 불고

우뢰소리 하늘 가득하여

산기슭 놀란 나무들 울음소리 요란하고

노한 파도 넘실거리며 갯바위 울려도

저 산과 저 바다는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묵묵히 그자리를 지키고 섯으니

무릇 사소한 일에도 오도방정을 떠는

한갖 사람쯤은 우스울 법도 한데

먼 태곳적부터  오늘까지

이렇다 저렇다 시시비비 없이

묵묵히 그자리 지키고 있으니

도인은 바로 그대들인가 하노라..

 

-옛 무명시인의 글에서 옮김-

 

도를 닦고 마음 닦고 무얼 한답시고 요란법적 거린들

때되면 밥먹고 배부르면 잠자고

부르면 달려오고 죽어도 왜 죽어야 되느냐 매달리지 않는

똥강아지 보다 나은게 없는 중생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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