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자주오니 빗소리의 정겨움도 지겹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수행이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예전 어릴적 비올때마다 대청마루 처마 틈사이로 빗물 고여 떨어지는 생각납니다.

마루에 빗물 안떨어지게 한답시고 양철그릇 바쳐두고 멍하니 그것을 쳐다보던 기억 새롭습니다.

 

양철 그릇이....

밥그릇도 되고... 물대접도 되고..막걸리 걸죽한 사발도 되고...

또 된장찌게 뎊힐때도 쓰고 ...간장..된장 담아내기도 하고...

맛있는 계란 찜도 쪄내고...

아버지 화나면 온집안 구석구석 내던져지기도 하고

엿장수 소리에 군침이 흐르다 보면 몰래 가져다가 엿바꿔묵기도 하고...

 

이렇듯 똑같은 양철그릇이지만

사람이 쓰기에 따라 무궁무진한 쓰임이 됩니다.

 

사람마음도 그렇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택은 자신이 하는거구요

 

오랜장마 건강관리 잘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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