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공력이 크다는 큰스님의 일상이 하도 평범하여
궁금하게 여긴 보살이 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은 어떤 수행을 하십니까?"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잔다"
스님의 말에 보살은 뜻을 헤아리느라
긴침묵을 가지다 다시 물었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말에 큰스님이 오래 침묵하더니
"다른 사람은 밥먹을때도 백가지 걱정을 하고
잘때도 온갖 천가지 망념에 빠지지
그것이 달라..."
-옛 선문답집중에서-
도를 이루는 것은 특별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평범한 생활에서도 나의 안녕과 행복을 유지하는 것
작은 일에도 만족하며 근심걱정 없이 사는 것
그것이 도를 이루는 것이자 사람사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토굴만행 > 천일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생각에 머물지 말라...천일기도 법문 749일째 (0) | 2009.07.15 |
---|---|
큰비 만났다...천일기도 법문 748일째 (0) | 2009.07.14 |
흙탕물이 일어도....천일기도 법문 746일째 (0) | 2009.07.12 |
바다는 늘 그대로다...천일기도 법문 745일째 (0) | 2009.07.11 |
언어와 생각을 넘어서라...천일기도 법문 744일째 (0) | 2009.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