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혜월스님에게 한 스님이 찾아 왔다

자네 어디서 왔는가?
전라도에서 왔습니다

무엇하러 왔는가?
참선 공부 하러 왔습니다

참선해서 무엇 하려고?
부처가 되려고 합니다

참선은 앉아서 하는가 서서 하는가?
앉아서 합니다

혜월이 한마디 쏘았다

그놈의 부처는 다리가 病身인 모양이지 앉아만 있게......

 

- 옛 선문답중에서 옮김-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에 집착하는 것도

그르다고 생각하고 멀리하는 방법에 집착하는 것도

놓아 버릴때 비로소 도에 이른다는 말씀입니다

 

중노릇을 하든 세속삶을 하든

산중이든 세간이든

선수행이든 대중포교이든

부처님 공부든 기도수행이든

다 부처님 도를 이루고자 하는 방편에 불과 할뿐입니다

 

어느 하나 한생각에 머무름 없는 삶

어느것에 있던 무엇을 하던 최선을 다하는 삶

그것이 진정한 도를 이루는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