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식들 좀 잘되게 해주세요"
"사업 잘되게 해주세요"
신행상담을 하다보면
불자님들은 대저 두가지 문제로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특히 보살님들은
나이 경륜에 상관없이
자식걱정을 늘 달고 삽니다
자랄때는 공부 진학문제
대학생일때는 진로 취업문제
진로가 해결되면 또 혼인문제
결혼후에는 손주문제나 사업 직장문제
그럭저럭 또 시간이 흘러가면 자식의 건강, 자식부부 관계의 갈등문제
등등.........어릴때부터 자식이 어른이 훨씬되고 난 뒤까지도
늘 자식에 대한 집착심과 걱정으로 사시는 보살님들께
늘 똑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보살님 이제 큰짐 좀 내려놓으세요"
항상 자신의 일은 뒷전이고
오로지 자식에 모든 인생을 거시는 분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만
인생의 즐거움도 자식이요
괴로움도 자식이요
자식이라는 무거운 짐때문에 내인생이 웃었다 울었다
자식을 내 울타리안의 내 것이라
생각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이상
아마도 죽을때까지 자식걱정만 하다 생을 마감할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걱정은
사실 자식의 삶과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세상은 정말 험하고 복잡다난하여
그속에서 그 스스로 부딪히며 경험하고 일어서는 자생력을 갖추지 않으면
온실속의 겨울 화초처럼 따듯한 온실을 벗어나서는 한발짝도 나갈수도 없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살이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식은 그스스로 생존할수 없는 유약한 삶이 될것입니다
지나친 관심과 보살핌은 자식에게 오히려 해가 됩니다
그자신 주어진 삶의 무게 만큼 무거운
자식이라는 또다른 무거운 짐때문에
천근만근 지친 육신 이제는 좀 편안히 보내시라며
저는 항상 말씀드립니다
"아무런 보살핌과 관심을 주지 않아도
그 스스로 늘 푸르게 잘자라는
저 들판의 야생화처럼 자식을 키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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