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어느 불자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천도재 할려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방법이 없는지요.."
"무엇때문에 천도재를 올리려 하는 거지요?"
그동안 문의주신 분들의 대답은 다 비슷합니다
사업이든 직장이든
하는 일들이 잘 안되니 천도재라도 올리면
좋아질것이다 라는 기대의 말씀들입니다
천도재로서 모든일이 잘 될것이다라면
돈이많은 사람들은 늘 비용을 많이 들여서
성대한 천도재를 올리면 항상 부자로
모든 근심걱정없이 잘살고
돈없는 사람들은
비용이 없어서 자신의 처지를 바꾸지 못한다는
이상한 천도재 만능의 생각들이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천도재는 물론
조상 영령영가들의 생전의 업장소멸과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좋은 의미도 있고 또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사찰이나
수행 정진하시는 스님들께 보시의 공덕을 쌓기도 하는
좋은 의미입니다만
평소에 내 배부르고 등따실때
모든것이 내 잘나서 그리 된줄알고
조상의 은덕을 까마득히 잊고 있거나
이웃과 사회애 좋은 공덕을 쌓지 못한사람들이
막상 급한 일이 닥쳐서야 천도재 올린다고
나에게 좋은 복락이 올리는 없습니다
일회성 천도재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평소에 닦는 참회의 내 업장소멸과
선한 보시의 공덕을 쌓는
항상심의 신행이 중요합니다
굳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내 시간 잠시내고
내 마음의 여유 잠시내고
물질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여유가 있으면 있는대로
밥먹듯이 호흡하듯이
꾸준히 부처님 말씀 믿고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항상심의 신행이
진정한 불자로서의 자세입니다
물론 지금 정말 힘드신 분들은
간절하게 신심을 내어 지난생의 내가 지은 업장에 대해 참회를 하고
또 앞으로 남은 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 하는
발원을 하면 물론 그 근기에 따라
부처님과 제불보살님들의 가피가 함께 할것입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은 바로 우리가 보험과 적금을 들듯
평소에 꾸준히 항상심을 갖고
신행 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 어려울때
나에게 그것을 극복하는 힘과 용기
그리고 가피가 되어 나에게 돌아 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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