僧乎莫道靑山好 승호막도청산호
山好如何復出山 산호여하부출산
試看他日吾踵迹 시간타일오종적
一入靑山更不還 일입청산갱불환
-고운 최지원 선생님의 싯구중에서 옮김-
" .....나는 지금 이렇게 한번 청산에 들어가서는
더 이상 다시는 산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다 "
수행자로서 가끔 마음이 흔들리거나
세파의 여러가지 번뇌로 고민을 할때
처음 입문하던 초심을 생각하고자 계송하는 싯구로서
신라의 대학자 고운 선생이 모든 벼슬을 버리고
도를 구하러 산에 입문하면서 남긴 구절입니다
미혹한 중생심은
자신의 처한환경과 조건의 변화로
처음세운 마음이 흔들려서 하던일을 중단하거나
맺어온 인연의 고리를 고의로 끊거나
혹은 선하지 못한 생각과 행을 하는등
수시로 변하여 한길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여 남짓 남았습니다
2008년 정초에 잘 세운 초심의 마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길로 잘 걸어가서
마무리 잘하시는 불자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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