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514일째...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시다 3

이번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서

스님이 내일부터 몇일간

우리 불자님들을 위해

작심기도를 올리므로

이번주 일요일 기도법회는

사정상 봉행하지 않습니다

다음법회는

5월5일 일요일이자 어린이날이

음력 4월 초하루여서

이날 부처님전 신중님전에

우리 불자님들의 소원성취를 위한

특별 기도 불공법회를 올리니

동참공덕 잘 지어주십시오

오늘도

우리 부처님의 말씀과 오신뜻에 대해

스님의 지난글을 다시한번 올려드립니다 

부처님법은 불멸의 진리라 합니다

언제 어느때 누가 보아도 누가 실천해도

어디에 견주어도 어느곳에서나

똑같이 변함없는 사실이 진리입니다

 

부처님 깨닫고 말씀하신 내용들은

사후 2천오백여년이 지났지만 지금껏 흔들림없이

변함없이 유효합니다

 

이래저래 변하거나

시대나 상황 조건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건

진리가 아니라 일시적인 현상일뿐입니다

수시로 변하는 현실의 상들에

우리 사람의 마음이나 몸이 매달리면

허상을 잡으러 다니는것이라서

늘 고단하고 괴롭고 힘들기에

근심 걱정으로 살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생살이에는

비록 허상이지만

꼭 필요한 방편으로 시절인연으로

중요한 것들도 있습니다

공부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하고

돈벌이도 잘 해야 하고

자식도 키워야 하고

집도 사야 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즐겁게 놀러가기도 해야하고

좋은것 입고 맛난것 먹기도 해야 하는데

마냥 마음 하나만 바로 잡는다고 될 일도 아니고

또 물질허상들을 잡을수 없다고

포기하거나 멀리 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우리 부처님은

일체중생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중생들의 근기와 업식에 따른 수많은

지혜와 방편들을 설하였으며

또 우리 불가에서는

그런 부처님의 대자비심에 의지하여 발원하고자

기도와 불공 천도재등 수많은

해우의 법식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행하는

기도 한가지만 해도 그렇습니다

 

전생이든 지금까지이든

아무리 지은 죄가 많아도

아무리 쌓은 공덕 없어도

참회와 업장소멸 기도 천도 불공법식등

불가의 여러 수행과정등으로

불 보살님들의 가피와 영험이 일어나거나

혹은 우리 주변 세속살이 모든것을 보호하고

관장하는 신중 선신님들의 보살핌과

가까운 조상이나 영가들의 도움이 일어나며

언제나 어렵고 힘든 우리 불자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정말 급하고 어려운 불자님들께

우선 외상이라도 먼저 던져주는

부처님과 제 보살님들과 선신님들의

자애로운 대자비심이 발동된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내가 지은것이 없이

급한 불 끄듯이 받은 것들이라서

마치 외상 즉 대출을 받은것과 마찬가지 이기에

회향을 통한 꾸준한 새로 짓는 불 공덕이 없거나

꾸준한 불자로서의 효성이 없으면

받은 그 이상의 이자와 원금을 물어야 하는

묘한 법식이 또 있습니다

 

민일 가피와 영험을 받기만 하고 부처님전에

불사 불공의 공덕으로 회향하지 않는다면

혹은 또 더 많은 것을 받고자

자기 지은것보다 더 욕심을 내거나

좋은 공덕을 짓지 않고

자기 이익을 위한 기도만 한다면

그것은 그에 따른 욕심의 업보에 따라

더 큰 죄업으로 남아 결국에는

지은 업보의 댓가를 받게 될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비록 잘못했다

지은것이 없다 하더라도

지금 어렵다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다시한번

몸과 마음 정성다한  기도에 임하면서

아무리 작은 성취라도 고맙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불보살님전에 내가 원하는 일들과 이익에 대해

자기 형편과 사정껏 미리 마음과 몸을 내어

공덕을 지으십시오

작든 크든 이루었던 못이루었던

감사의 공덕 회향의 공덕을 반복하며

기도에 임하다 보면

반드시 마침내 원하시는 일들이

저절로 다 이루어져 있을것입니다

그것이 영험하고 묘한

부처님 기도인연법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또

처음부터 큰 가피를 바라지 마십시오

그리고 큰 결과만 생각하기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일들의 성취에 감사하고

행복할줄 아는 사람만이 부처님전에서

큰 성취와 가피 영험을 이룬다 합니다

 

내일 또 계속해서 부처님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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