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978일째...내 절 니 절 내 스님 니 스님 내 부처 니 부처가 어디 있습니까?

오늘이 음력 10월 지장재일입니다

이번 지장재일은

스님이 동절기를 맞아

나름 앞으로의 불사성취를 위해서 

작심한 일들도 있고 해서

기도에 좀 주력을 하려고

제주도 서귀포 기도교육원에 머물머

오늘 새벽에 기도와 불공을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멀고

또 제주도라는 지역특성이 있어

평일 불공에 동참하시는 분들이 없고

스님으로서는 당연히 올려야할 지장재일 불공이기에

이렇게 새벽부터 우리 불자님들의 정성을 모아서

부처님과 지장보살님전에

일찍 기도와 불공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도든 불공이든

동참의식은 꼭 직접 못온다 하더라도

부처님전 지장보살님전 올리는

나의 정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나의 공덕으로 남는 것이니

멀리서든 어디서든 불자로서의 동참마음 잘 내고

자기 할 도리 잘 하시면 됩니다

어떤 분들은 또 자기 다니는 절이 있는데

다른 절의 기도나 법회 불공에 또 동참하는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거나 가능한 일인지

상담을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마음으로

부처님전 신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일 즉 불사와 불공에는

내 절 다른 절 내 부처님 다른 부처님

내 스님 다른 스님이 어디있겠습니까?

모두가 석가모니 부처님법 아래

일불 일제자 이며

자기 지은 업과 공덕만 남을 것입니다

형편이 되면 수십 수백군데 절이나 기도처에

불공이든 기도든 불사든 얼마든지 동참을 해도 되고

형편이 되지 않으면 억지로 무리하게 욕심으로

굳이 불편한 마음으로 올려서도 안되며

또 무주상심의 머무르지 않는 마음이 아니거나

당장 급한 일들의 이익을 위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것도

잘 못 된 공덕 짓는 것이 됩니다

내 정성과 마음 업으로 짓는 일이라서

어떻게 하든 어떤 사정이든

부처님은 잘 알고 헤아려 줄것입니다

모두가 부처님일이기에

오늘 같은 지장재일이든

불공일이든 동참법회든 불사든

우리 불자님들은 나와 남의 상을 짓거나

내 절 다른절 내 스님 다른 스님

내 불공 다른 불공 내 부처 다른 부처라는

분별하는 상을 내지 마시고

자기 근기와 형편에 따라 어디든지

인연이 되고 공덕 지을 기회가 주어지면

무주상심의 불공 불사에 동참하십시오

오로지 자기 지은 좋은 선업만 남을것이며

그에 따른 불 보살님들의 보살핌만 남을 것입니다

토굴넷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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