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976일째...반드시 봄은 옵니다

11월 접어들자 마자

저 강원도 산간에는 눈 소식도 있고

제주도도 강한 찬바람에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습니다

올해는 윤달이 들어서

한달이 늘어나다보니

겨울이 더 빨리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동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겨울 월동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수능시험도 몇일 남지 않았고

또 진학과 취업 시험등으로

우리 불자님들과 자녀분들이

많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대라서

열심히 노력해도 쉽게 그 결과와

과실을 얻지 못하거나

예전 같으면 당연히 될일도 안되는 일이 많다보니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졌다 해도

자포자기 하거나 쉬이 포기하거나

혹은 자책심으로 실망하여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보니

참 안타까운 일들이 많습니다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사람살이는 하루 이틀 

지금 당장의 일이나 결과만 보고  산다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모든 생하는 존재는

생하고 융하고 흥하며 멸함이 있는데

특성에 따라

자기 업지은 것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저마다 피는 때가 다르고 개성과 소질이 다르며

생로병사와 부귀영화의 대소 고저가 다 다릅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고

비 온뒤에 땅 굳는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 불자님들의 자녀 분들에게

비록 좋은 결과와 내용이 지금 없다 하더라도

결코 실망하시거나 포기하지 말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며

지금 눈앞의 닥친 어려움과 시련이

전부가 아니라  더 한층 성숙하게 익어가는

성장의 과정일뿐이다 생각하시고

다시 한번 마음 추스려

자기 지은 그릇의

크기와 내용에 부족한것은 없는지

잘못한 것은 없는지 자만한것은 없는지

겸허히 돌아봅시다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말처럼

지금의 시련과 어려움은 조만간 반드시 다가올

따듯한 봄을 맞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뿐입니다

인생이라는 긴 시간속에

지금이라는 아주 짧은 찰나의 일들에

마음 뺏기어 멈추어 주저않지 않는

우리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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