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061일째...기도는 아무때나 하면 안됩니다

주말 이틀동안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오늘 날씨가 참 화창합니다

 

우리 토굴넷 불자님들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스님은 이제 또 강남법당 금강선원에서

그동안 좀 미루었던 불자님들 상담도 하고

이번 음악회 준비에 도움주셨던 분들께

감사의 자리도 좀 만들고 나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우리 불자님들 질문주셨던

기도법에 대한 몇가지 도움되는 말씀을

정리해서 다시한번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몇일전 어느 불자님이

관음정근을 매일 시간나는 대로 일하시는 중에

하고 있는데 광명진언도 이렇게 시간나는대로

하면 어떻느냐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또 관음정근이나 다른 기도는 일하거나

시간되는 대로 해도 괜찮다는데

왜 광명진언 기도는 밤에 자기전에 하는것이

좋은지 물으셨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광명진언 기도뿐 아니라 어떤 기도도

사회생활과 직무 직업등의

다른 일과 병행하거나 길을 걸으면서 혹은

운전을 하면서 부엌일을 하면서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기도의 기본자세는

기도에 집중하는 마음모음과 

지극정성의 간절함입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집중하여 한길로 그 일에만 몰두하는것과

여러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것저것 백화점식으로 하는것은

당연이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최소한의 기도에

임하는 여건이 되어야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곳에서

무슨 기도가 되며 집중이 되겠습니까?

 

길을 가면서 운전을 하면서 하는 기도는

답답한 마음을 좀 해소는 하겠지만

운전을 하는 마음과 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마음이 두가지로 분산되는데

온전히 한마음으로 기도를 해도

우리 마음의 원이 불보살님들께 전달이 될까 말까한데

두마음으로 기도하는데 집중과 전달이 제대로 될리가 없습니다

 

스님은 그런뜻에서

광명진언 기도뿐 아니라 어떤 기도라도

재가 불자님들이 가정이나 직장 혹은 사업장등에서

행할때는 조용한 장소에서 조용한 시간대에

주변에 방해받지 않고 기도에 임해야 하며

 

또 이것 저것 동시에 행하는 두마음이나

혹은 잡념이나 망상이 일어나거나

시간에 쫒기거나 횟수에 쫒기는

형식의 기도를 하며

천번 만번 한시간 열시간으로

행하는 기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마음을 가라앉히는 자기 나름의

기도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단 일분이든 오분이든

단 한마디든 백마디든

시간이나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님은 늘 우리 재가불자님들은

생활속에서 생활에 방해를 주지않고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기도한다는 상을 내지 않고

주변에 화합을 잘하면서

또 자기 직업이나 할일 잘하면서

불자로서의 신행을 잘 해라

기도에 임하라는 말씀을 드리는것입니다

 

집에서든 어디서든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서

자기 혼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아침에 오분 잠자기전 오분만이라도

마음 모아 집중하여 기도하시라 하는 것은

그만큼 정성과 마음모음 집중이 중요하며

그리고 재가불자는 사회생활이 우선이고

그 다음 자기만의 시간을 내어 기도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기 할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답답한 사정만 생각하여

기도를 한시간이고 몇시간이고

장소도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아무때나 하는것은

광신적인 기도맹신이나 욕심으로 임하는

잘못된 기도입니다

 

그리고 기도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단일분만의 단 한마디만의 짧은 기도만 한다 할지라도

부처님전 동참공덕이나 주변 자비공덕을

함께 지어야 기도의 성취가 온전하고 빠르게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님이 광명진언기도는

가급적 잠자기전에 하시라 한것은

이 기도는 내 영혼과

주변 보이지 않는 영가의 교감으로

지금의 지옥을 벗어나 밝은 극락삶을 살게 하는

천도에 아주 유효하기에

영가가 활동하는 시간대인 자정전후 잠자기전에 기도를

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다는 이치입니다

 

잠자기 전이라면

하루중에서 가장 조용한 나만의 시간대이니

가족이나 일 TV소음등 주변환경의 방해도 받지않고

기도에 집중하기가 좋으며

또 기도후 잠을 통해 내 지친 육신도 좀 쉬게 하고

정신과 마음의 평온을 가져오므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영혼계와의

교감도 잘 이루어질것입니다

 

이런점을 잘 이해하시고

기도에 임하시면 기도성취가 잘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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