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많이 온다합니다

 

오랜 가뭄끝에 내리는 이 봄비는

그동안 메말랐던 대지를 적셔주며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시시적절한

참 소중한 존재일것 같습니다

 

사람도 이렇듯 누구에게나

참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을비나 혹은 여름 장마처럼

비라고 해서 모든 비가 환영받는 것은 아니듯

사람도 자기 할일에 맞는 일들

또 남도 좋고 나도 좋은 일들을 한다면

그만큼 참 소중한 일이 없을것입니다

 

예전에 스님이

주역이나 음양오행과 사주명리 토정비결

제반 동양철학 운명론등과 관련한 공부를

나름 끝까지 해보니

사실은 이러한 내용들이

꼭 무슨 쪽집게식의 사람팔자 잘 맞추는

점사나 기복이 본질이 아닌

 

사람도 자연의 산물이기에

우주환경 자연환경 세상환경속에서

공존하는 법 또 경험과 순리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바가 크며

또 지난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서

미래에 대한 할수 있는 범위의 예측을 통해

유비무환의 자세로 나쁜일들은 그렇게 살지 않도록

좋은 일은 더 잘 하도록 배우자는 의미가

더 큰것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토정비결만 해도 그렇습니다

여름에 장마비가 많이 오고

또 태풍도 오고 하니 계곡이나 하천에 홍수가 나기도 하고

또 무덥다고 바다나 물가에 놀러를 많이가니 당연히

수재등의 물에 관한 사고가 많아질 것이고

여름철 물을 조심해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팔자나 운명등 모든것이

특정한 틀속에서

원래부터 이렇게 살것이다 하고

정해진 고정적이고 숙명적인것이 아닌

 

이러 이러할 것이니

이렇게 하면 될것이다라는

이러한 당사자의 행위 즉 자기의 하기 나름이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과거 자기가 한 일들을 통해

또 지금의 자기 처지나 조건등을 통해

어려울때는 더 조심하고

좋을때는 또 교만하거나 욕심내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이고

지금 부터 미래는 또 이와같은 이치로

이것을 얼마든지 자기 하기나름으로

바꾸어 더 좋은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을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크게 부처님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것이 사주팔자 등으로 정해진 것이냐

아니면 모든것은 내 하기 나름이냐

 

이에 대한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사주팔자가 정해졌다면

무엇하러 사람이

노력을 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까?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주팔자로는 아주 부자이다 하는 사람이

부자는 커녕 늘 감옥을 들락날락하며

사기꾼인생으로 사는 사람도 보았고

또 아무런 특징도 없는 평범한 사주의 사람이

강남의 아주 큰 땅부자인것도 보았습니다

이런 사례는 허다합니다

 

두사람다 생일과 태어난 부모 고향등은

바꿀수 없는 흔히 말하는

사주 팔자 숙명은 그렇게 태어났지만

자라면서 한사람은 마음과 행을 잘 못쓰기에

사기꾼이라는 범죄자로 살고

한사람은 가난하고 어렵기에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남다른 노력으로 자기 인생을

잘 만들어 온것입니다

 

그리고 또

오늘 내리는 이 봄비도

미리 그릇을 많이 준비한 자가

물을 많이 모을것이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고

목마른 입만 가지고 있는 이는

일시적인 갈증해소만 할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命)입니다

 

사람 태어난 것은 바꿀수 없는 숙명이지만

운명의 운이 마치 운전의 운자와 같듯이

사람 살이 역시

자기 운전 잘 하기 나름

자기 길 잘 가기 나름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 인연법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의 삶은

사주팔자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어쩔수 없는 삶이 아니라

어제 지은 나의 업으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고

내가 오늘부터 짓는 업에 의해

또 나의 미래가 결정되어 지는

삶을 사는것입니다

 

어제 죄를 지었으면

오늘 죄의 댓가를 받는 것이고

어제까지 공부를 많이 했으면

오늘 시험에서 합격을 할것이고

 

그리고

어제까지는 어떻게 살았든

지금 죄를 지으면

내일 죄의 댓가를 받을것이고

지금 돈을 많이 모으기 시작하면

내일 이후 미래는 부자로 편안하게 살것이며

지금 주변에 좋은 복을 많이 지으면

내일부터는 편안하게 두다리 뻗고 잠 잘것입니다

 

짓는대로 간다

이게 바로 부처님 인연법입니다

 

스님도 한때는 숙명이니 사주팔자운명이니

어려울때마다 부처님법은 까마득히 잊고

내 잘못한것은 없다 내 잘났다 하며

이렇게 외부적인 것들에 탓을 하며

세상 살아왔던 것입니다

 

흔히 말씀드려서

부처님 주신 진리의 인연법을

머리나 지식 입으로만 체득했지

몸과 마음 행으로 습의하지 못한

겉두리 수행자의 삶을 살았기에

아무리 부처님 조상님 하며 기도를 한들

원하는 기도의 가피와 영험은

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3차원 물질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지유로운 정신영혼계에 존재하는

불보살님들과 수호선신님들

그리고 우리의 조상님들에게까지

중생심의 짦은 생각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거짓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금강경에서

내것을 비워라 비워라

내것이라 하는 모든 것을

부수어라 부수어라 합니다

 

자기것을 비워야

채울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고 살았으며

 

일체유심조...

 

내 안에서 모든것이 이루어진다는

부처님 진리의 말씀을 모두 잊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가뭄을 해결하는

이 달콤한 봄비도

물을 많이 모을 그릇을 준비한 자의

준비된 자만의 것이다는

대자연이 주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것을 어느날 문득 깨닫고

모든것 다 내려놓자는 마음과 행으로

지금 삼천일 광명진언 지장기도에 들어간것이

어느듯 벌써 천일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스님에게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님이 애초에 이렇게 되리라 생각한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난 천일의 글들에서 올렸듯이

수중에 단돈 2만원뿐인 여비로

시작한 3년여 전의 동안거 해재 이후의

지금까지의 만행의 삶은

부처님과 지장보살님의 

가피와 영험이 아니고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 또 참 뜻 깊은 날입니다

 

인천의 황태경 작곡가님과 함께

그동안 준비해온 광명진언 츰부다라니기도

시디음반의 녹음을 하는 날입니다

 

가까운 서래마을의 녹음스튜디오에서

오후에 몇시간을 녹음하는데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두렵기도 합니다

 

염불이나 기도잘하시는

훌륭하신 대덕큰스님들도 많은

아직도 한참 배움 모자란 스님의 내공으로

어슬픈 기도를 녹음해서

욕이나 들어먹을지도 몰라 걱정도 좀되지만

 

그래도 단 한분이라도 우리 불자님들의

광명진언 기도 성취에 도움이 될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려 합니다

한달내에 시디가 나온다고 하니

그때 즈음 자세히 내용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일 또 글 이어가겠습니다

 

광명진언 기도법은 검색창에 -토굴넷-

http://togul.net (모든 스님의 기도법 글들은

컴퓨터 인터넷으로 보세요)

스님의 기도동참과 스님 상담은

010-2896-797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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