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4일째...먼산만 보지마라

기도를 하는 마음, 올리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습니다

 

내용이 무엇이든

각자의 사정에 따라

시급한 일이든 혹은 바라는 일이든

지금의 현실에 혹은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 졌으면 하는

각자의 바램과 목적을 담는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불자님들과 기도 상담을 하다보니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오늘은 그 얘기중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격이든 과녁이든

표적이 여럿 있으면 다 맞추는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또 너무 멀리 있으면 정확도도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듯

 

기도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구체적이고 세분화하여 하나하나

차근차근 성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현실에 처한 어려움으로 답답한 마음은 어쩔수 없지만

예를들어 자식 시험도 취직도 합격해야 하고 남편 일도 잘되야되고

집도 사야되고 돈도 많이 벌어야 되고 빚도 갚아야 되고

시집간 딸 걱정도 해야하고 손주들 걱정도 해야되고...

노후도 걱정하고 중생살이 하고 싶은 일도 참 많습니다

 

물론 한방에 모두 다 이루어지면 좋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이자 망상일뿐입니다

 

산행이든 여행이든 목적지가 멀면

가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듯

 

기도에 임할때도

당장의 현안과 현실적으로 가능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서원을 세우고 하나를 이루면 또 다음 하나를 하는식으로

해나가면 작은 성취감이 쌓여 더 큰 성취감으로 다가옵니다

 

백일기도다 천일기도다 하는 것도

하루기도 삼일기도 칠일기도등등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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