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가까운 산에 올랐습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멀리까지 보이는 주변경치가 참 아름답습니다

정상 가는길은 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언제나 힘들지만

그래도 정상에 이르면 온몸가득 젖은 땀 말려주는 시원한 바람과

계절의 변화에 맞춰 시시때때 각양각색의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운 풍광은

언제 보아도 마음이 즐겁습니다

 

산이라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 신앙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산신신앙은 수렵문화 단계에 이미 출현했다 합니다

산신은 산의 일체를 관장하는 자연의 주인(master of nature)으로 상징되며 

동예의 호랑이신 숭배등의 전통에서 부터 단군신화 아사달 산신으로 부터

산신신앙은 신라에서 특히 성행했고, 신라 국가제사의대상 대부분이 산신이었다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산신들에 대해 수시로 봉작을 내려 산신의 가호를 빌기도 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중요 산악들을 국가의 제사대상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제사했습니다
또 우리 불교가 수용되면서 전통신앙과 불교의 혼합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산신은 사찰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으며 그래서 사찰마다 산신각을 지어 산신을 모시게 되는데,

부처님께 귀의한 신중 즉 선신의 무리속에 속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산신 신앙의 영향은 현대까지도 이어져와

무속에 종사하는 이들은 굿이나 고사, 산기도등의 행위의 장소로 산이 아주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일부 불자님들 중에도 절에 가면 법당보다 산신각에 먼저 들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공양물로 술과 고기 등등을 올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십중팔구 부처님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속적 신앙행위만 배운탓입니다

 

산은

아무리 미사여구와 의미를 부여하고  영험하다  한들

산새들 산짐승들 즐겁게 노닐고 사람들 오르내리는 

자연의 일부로서 그냥 산일 뿐입니다

 

광명진언 기도법은 검색창에 -토굴넷- http://togul.net (피시화면으로 보세요)

스님의 49일 백일 광명진언 기도동참과 기도법책 주문은 010-2896-7976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