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내내 바람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아침 햇살이 따사로이 평온한 바닷물에 반짝거립니다

 

밤새 머리를 어지럽히며 잠못들게 했던

팔만사천가지 번뇌망상이 폭풍우처럼 한바탕 지나간

마음자리도 이 아침햇살처럼 고요합니다

 

괴롭다 평온하다 시끄럽다 조용하다

한생각 일어남도 사라짐도 본시 하나인데

어리석은 수행자 아직도 갈길 멀었나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