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왜 하필 많은 이름중에서

토굴넷이라고 지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토굴의 원래뜻은

땅속의 굴이라는 뜻으로

심심산중이나 바위틈의 한두평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눈 비 바람 피하기 좋은 땅이나 바위틈을 말합니다

 

또 예전 선인들이

도를 딱기위해 수행하는 곳 혹은 기도하는 곳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동학의 창시자 최재우도

천성산 내원사 뒷산 토굴에서

100일동안 도를 딱기위해 머물렀던 적도 있구요

고승들이나 도인들이 한소식 깨우치기 위해

토굴에서 수행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요즘 불가 수행자들 사이에서

토굴은 도심속이나 혹은

산중의 공부하고 기도하는 몇평 안되는

작은 집이나 방을 토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번듯한 규모있는 사찰이나 암자를

가지지 못한 수행자들은

 

기도도 해야 하고

또 부처님 공부도 해야하고

개인적으로 알음알음 찾아주시는 불자님들 차한잔도 나눠야 하는

그런 작은 몇평안되는 토굴이라도 있어야

평생을 정진하고 수행하고 기도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하고 수행할 수 있는 도량을 아직 가지지 못한 저로서는

비록 인터넷이지만

얼마든지 불자님들과 함께하고 또 공부도 하는 공간으로서

이런 블로그나 카페도 휼륭한 매개체가 될것이다 생각해서

토굴에 인터넷을 의미하는 넷을 붙여

토굴넷이라 이름지었습니다 

 

덕분에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전국처처에서 이런 사이버 공간을 알음알음 찾아주시고

비록 사이버 상이지만 기도도 함께하며

전화 상담도 하고 이렇게 공부도 하고

저의 말씀도 수시로 알리고 

아뭏은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비록 아무 가진것 없어도

얼마든지 내 마음내고 무엇인가를 실천하면

못 이룰것이 없습니다

 

조건이나 환경은 방편과 수단일 뿐입니다

수단이 부족하면 채우면 되고

없으면 다른 수단을 찾아서 해결하면 됩니다

 

저의 토굴넷 만든 뜻처럼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부처님 말씀을 거울삼아 목표를 향해 한길로

좌절없이 흔들림없이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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