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어릴적 동네 뒷산에 어른들과 올라서

떠오르는 정월 대보름달에 소원을 빌던 생각이 납니다

 

부스럼 생기지 말고 건강해라고 부럼을 먹고

오곡밥을 먹으며 귀밝이 술을 먹고 달집을 태우던 그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정월 초하루 즉 설날부터 정월보름까지 15일동안은

우리민족에게는 정말 큰 명절이었다 합니다

정월 보름 하루전인 14일엔 논에 거름을 주고 한해농사의 시작을 알리며

또 보름까지 매일 조상과 하늘에 일년의 풍년과 가족의 건강

원하는 일의 소원성취를 위해 기원했다 합니다

 

요즘시대에는

농경사회가 아니어서 바쁜 도시인들에게는

정월대보름의 의미가 많이 축소되었습니다만

 

나만 아는 이시대에

나 이외의 것을 인정하고

우리를 풍요롭게 살게 해주는 대자연의 은혜와

낳아주신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며 기원하는 풍습은

오히려 보존하고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농사의 밑거름을 주며 풍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의 의미처럼

우리 불자님 올한해 열심히 선업의 공덕을 잘 쌓으셔서

좋은 복락으로 세세손손 돌려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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