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휴일..샌드위치 휴일...놀토...

요즘같이 이렇게 짜증나는 장마철에는 이렇게 쉬는날이 많아야

건강관리에 도움될것 같네요

 

그래서 저도 은사님절인 불광사에 올라와서 2박3일 일정으로

공부도 할겸 쉬어 갈라고 현재 경주 강동에 있습니다만

 

예전 속담에 일복 많은 사람이 있다는데...

우리 영명스님이 꼭 그 모습입니다.

삼개월여  폐허같은 이곳 불광사를 주야로 당신의 몸 돌보지 않으시면서

가꾸고 정리하고 새로 만들고....아뭏은 천성적으로 부지런하시어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이 사실 질릴정도입니다만

이번 장마철 비오는데 좀 쉬시고 건강도 돌보고 하시는줄 알았던 스님이

마침 또 일을 마다못하시고 몇일째 주야로 고생하시고 계시는군요

 

불광사 바로앞 텃밭일구시는 처사님(포항 직장 퇴직하시고 여가생활로...)이 텃밭에

오두막같은 황토방 짓는다시고 도움 요청하셔서 

일머리 잘 아시는 영명스님이 혼자서 4일만에 멋진 집하나 뚝딱 지어놓으셨더군요.

 

와서보니 아직 마무리 중이라 밤늦게까지 땀흠뻑 젖은 스님모습에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다끝난 마당에 왔던 터라

일복 지지리도 없는(?) 대안이 참 다행이다 생각도 들고 ㅎㅎㅎ

거기다 마침 처사님이 스님 고생하신다고 �있는 요리까지 시키셔서

저는 마무리 약간만 거들고 맛있는거는 혼자 다먹었어요 ~~~~~~

 

사실 절일이라는게 휴일이 어디 있습니까만

일보면 참지못하시는 스님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절생활 오래 하신 스님들이 울력에 이력나셔서

농담삼아 가끔...우리도 토목회사나 이삿짐센터 차리면 잘할낀데....하십니다...

 

절생활이 그렇습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기도나 하고 염불이나 하고

절법묵고 에헴하면서 불자님들 오시면 절이나 받는 줄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큰절 큰 스님 말씀이나 대접받는 거구요

 

저가 아는 대부분의 작은 절에는

비구스님이든 비구니 스님이든 직접 밥해드시고 반찬도 만드시고

절 안밖 청소 부터 절업무 신도관리 상담 기도 예불 또 불사울력에....

아뭏은 만능으로 다 쉬지않고 하십니다..

 

아뭏은 샌드위치 휴무일에

우리회원님들도 그냥 쉬시는것 보다 좀더 보람차고 알찬 자신의 미래를 위해

충전하는 그런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불광사에서 몇자 올립니다. 

혹시라도 경주 가까이 사시는 분들 있으시면 불광사 오시면 맛있는 차한잔 드릴께요

저의 전번은 010-2896-797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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