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의식(예절)

 

1) 법회 참석 예절

법회는 정한 날짜에 법당에서  봉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대중의 수가 많은 경우

옥외에서 할 수도 있고 다른 큰 건물을  빌려서 할 수도 있다.

어느 장소에서 법회가 봉해되든 장소에 상관없이 법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은

대중이 함께 하는 법회이므로 되도록 개인 활동을 삼가고 사회자의 안내를 따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회에 동참하고자 오는 법우는 늦어도 법회시작 10분전에

도착해 먼저 부처님께 삼배로서  예배하고 정해진 자리에  않아 법회를 기다립니다.

설사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법당 밖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인사를 나눌지라도

일단 법회 장소에  들어가서는 목례(目禮)로서 간단히 인사하고 조용히 해야 합니다.

대개 순서는 먼저 천수경을 외우고 다음에는 사회자의 뜻에 따라 법회를 진행합니다.

 

2) 법회 진행 순서

법사나 스님의 법문을 듣는 법회의 진행 순서는 법회를  주관하는 사찰이나

단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1. 개회(開會)

사회자가 대중을 바라보면서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몇월 몇칠 00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

 

2. 헌공(獻花, 獻香)

지금 이 시간은 우리 모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시간입니다.

다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헌공에 동참하시기  바라며,

오늘은 00법우님께서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공양을 올리겠습니다.

 

3. 삼귀의 ( 찬불가를 할 때는 삼귀의를 하고, 예불문을 할 때는 예불문을 한다.)

다음은

       지혜와 복덕 구족하신 부처님
       중생을 해탈로 이끄는 가르침
       화합과 자비의 공동체 승가에

귀의하는 삼귀의(예불)가 있겠습니다.

 

醴佛文(예불문)

*오분향례(五分香禮)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반배)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 불법승(반배)

         獻香眞言(헌향진언)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옴 바아라 도비야 훔(반배)

*다게(茶偈:아침)
아금청정수 변위감로다 봉헌삼보전 원수애납수(3번)(절)
(다기를 올릴 때만 여기서 부터...)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절)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절)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절)

 지심귀명례 대지문수  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절)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제 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절)

 지심귀명례 서건동진 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천하종사 일
체미진수 제대선지식(절)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절)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원공법계 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반배)

 

4. 찬불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찬탄하는 찬불가가 있겠습니다.

 

5. 반야심경
지혜를 깨달아 알게 하는 반야심경이 있겠습니다.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에 이르는 마음의 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다섯가지 쌓임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멸도했느니라.

사리자여,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과 생각과 의지작용과 의식도 또한 그러하나니라.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에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의지작용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없으며, 형체와 소리 냄새와 맛과 감촉과 의식의 대상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늙고 죽음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괴로움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 없어짐과

고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아주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그러므로 알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무엇에도 견줄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가자 가자 진리를 향하여 가자 평안의 저 언덕으로 ] 깨달아지이다.

 

摩訶般若波羅密多心境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 五蘊皆空度 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도 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사리자 지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陀依 般若波羅密多 故 心無(가)碍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의 반야바라밀다 고 심무가애

無(가)碍故 無有空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

密多 故得阿縟多羅三漠三菩提 故知 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밀다 고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 一切苦 眞實不虛 故說 般若波羅密多呪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 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卽說呪曰,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苦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苦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苦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반배)

 

6. 발원문(發願文)
부처님께 올리는 서원으로, 나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부처님처럼 크고, 넓고, 밝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다짐하는 발원문이 있겠습니다.

[발원문]

우주에 충만하사 아니 계신 곳 없으시고 영겁에 항상하사  

아니 계신 때 없으시는 불보살님께 돌아가나이다.

부처님이시여, 이제 마음 거두어 합장하오니  자비의 문을 열고

지혜의 단비를 뿌려 목마른 저희들 가슴에 보리의 푸른 싹을 돋게 하소서.

항상 욕심 많고 성 잘 내고 어리석어 고통스런 업보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저희들은

부처님의 찬란한 해탈 세계로 나아가기 원하옵니다.

복덕과 지혜 다 갖추신  부처님, 다툼과 미움, 시름과  절망으로 어두워진

이 미망의 사바에 하루 속히 당신의 영원한 생명과 화합의 빛을 밝혀 주소서.

바라옵건태 이 공덕으로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모든 사람,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안식이 항상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3번)

 

7. 입정(入定)

입정은 설법을 듣기 위하여 자기 마음을 비우는 수행이다.

그릇에 물을 담으려면 빈 그릇이어야 하듯,  자기 마음속에 부처님의 무량한 법문을 담으려면

자기  마음속의 잡 된 마음을  모두 버려야 한다. 이것은 곧 교만을 모두 버려야 한다.

이것은 곧 교만을 버린 겸손이기도 하다. 입정은 곧 좌선을 말한다.


1) 두껍고 부드러우며 큰 방석을 준비합니다.

2)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를 하고 앉습니다.

이 때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로 올리며,

오른발의 뒤 끔치가 아랫배에 닿도록 합니다.

3) 손은 오른손을 아래로 왼손을 위로하여 왼발 위에 놓습니다.

두 손을 양쪽 엄지손가락의 손톱을 마주 보게 하여 겨우  닿을 정도로 합니다.

앞에서 보면 손가락으로 타원을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4)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몸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앞이나 뒤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귀와 어깨는 직각이 되며, 코와 배꼽은 직선이 됩니다.

5) 머리는 앞으로  똑바로 향하게 하며,  눈은 자연스럽게 반개합니다.

6) 입은 꼭 다물어야 합니다.

혀는 입천장에 붙이고 입술과 이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7) 숨은 고르게 쉬고 앞뒤와  양쪽으로 몸을 일렁거린 다음,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바르게 세워  앉은 후, 고요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입정에 들어갑니다.

 

8. 청법가

법사님께 부처님의 법을 설해 주시기를 청하는 청법가가 있겠습니다.

 

9. 설법(說法)
설법이란 삼보 중의 법보(法寶)인 경전에 의지하여 법사가 부처님을 대신하여

불교의 진리를 중생에게 일깨워 주는 경건한 의식이다.

따라서 설법의 내용이 너무 쉽고 아는 내용이더라도 너무 아는 체하여

경박한  생각을 내어서는 안 된다.  

법회를 여는 목적은 잘 아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중생을 위해서 베풀어지는 까닭에서이다.

옛날 큰스님들은 설법을 들을 때 그 내용을 잘 안다고 해서 경박한 마음(輕薄想)을 내지 말고,

 너무 어렵고 요원하다고  해서

현애상(縣崖想: 해보기도 전에 너무  어렵다고 하는 생가)을 내지 말라 했다.

다만 꾸준해 노력하면  반드시 기틀이 발동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설사 잘 아는 설법  내용이라도 마음속에 깊이 새겨들을 때

언젠가는 진리의 말씀이 자신의  마음과 계합(契合)이 되리라.

법사가 주재하지 않는 일반 신도만의 법회 때에는 경전의  어는 부분을 그대로

봉독(奉讀)함도 좋고, 혹은 불심이 돈독한 슬기로운 신도가

사전에 설법 내용을 연구하여 대중에게 전하여도 되겠다.

 

10. 정근(靜勤)

거룩하신 부처님을 고요한 마음으로 간절히 생각하며, 부처님의 크신 공덕을 기리며,

부처님이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정근이 시작되면 대중들은 각자가 준비해온 공양물을 앞 사람부터

 조용히 앞에 나아가 부처님전에 공양을 올린다.

     [석가모니불 정근]

    나무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나불
    석가모니불  . .  .............. 석가모나불

          천상천하 무여불
          시방세계 역무비
          세간소유 아진견
          일체무유 여불자

    [관음 정근]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옴 아로누게 사바하(3~7번)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착불현신
          고아 일심귀명정례  

 

11. 축원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장애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 데 마(魔)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마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園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저  <앙굴마라>와  <제바달다>의 무리가 모두 반역스런 짓을 했지만,

우리 부처님께서는 모두 수기를 주셔서 성불하게 하셨으니,  

어찌 저의 거슬리는 것이 나를 순종함이 아니며, 제가 방해한 것이 나를 성취하게 함이 아니리요.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가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하며, 슬프지 아니 하랴!

 

12. 공지사항

 

13. 사홍서원(四弘誓願)

사홍서원은 모든 불,보살들이 일체중생을 구원하기 위하여 세운 총원이다.

따라서 불도를 실현하는 것은  바로 사홍서원을 실현하는 것이다.

찬불가를 부르거나 게송을 읊더라도 진지하고 경건하게,

서원을 실현하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불법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14. 산회가

 

15. 폐회

사회자가 " 이것으로서 00법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모두 같이 좌우로 마주보고 합장  반배하면서 "성불하십시요"하고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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