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임신월 초하루입니다.
절에서는 보통 초하루부터 삼일간 신중기도법회를 열어
우리의 세속적 삶을 보호 관장하는 팔부 화엄성중님들께
간절히 발원하는 날입니다.
불자님들이라면 당연히 초하루 절에 가서
기도법회 동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워낙 세속삶과 마음이 힘들고 복잡하니
요즘은 잊고 잘 안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부처님과 제불보살님들
그리고 팔만사천 화엄성중님들께 간절히 발원하십시오"
우리가 공덕을 쌓고 발원 올리는 것은
마치 아무 한것없이 마냥 달라고 하며 빚내어 사는 삶이 아니라
적금과 보험들듯 내 공덕을 먼저 열심히 쌓고
그 지은업의 인과의 과보로 인해
응당히 내게 주어지는 결과를 겸허히 얻고자 함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잘 모르는 분들은
내가 잘되고 나면 좋은일하고 부처님전에 공덕을 쌓을 것이다 하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기 중심의 편안한 마음을 가지며
먼저 도와주면 나도 생각해 보겠다 그때가서 보자 하는
세간의 이익법으로만 신행을 하기에 되면 되고 말면 말고
부처님법 무서운줄 모르고 대충대충 발원하고 신행하는 것입니다.
힘들면 힘들수록
없으면 없을수록
내 여력 다해서 먼저 내 선업과 공덕의 인과를 쌓아야 되는것
내가 얻고자 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내가 먼저 짓고 뿌려야 한다는 것
그것이 불자로서 올바른 신심을 내는 것이며
신행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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