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일을 미루지 말라...천일기도 법문 708일째

今日不盡 造惡日多 明日不盡 作善日少
(금일부진어늘 조악일다하며 명일부진어늘 작선일소하며)
今年不盡 無限煩惱 來年無盡 不進菩提
(금년부진어늘 무한번뇌하며 내년무진어늘 부진보리로다)
時時移移 速經日夜 日日移移 速經月晦
(시시이이하여 속경일야며 일일이이하여 속경월회며)
月月移移 忽來年至 年年移移 暫到死門
(월월이이하여 홀내년지며 년년이이하여 잠도사문하나니)
破車不修 老人不修 臥生懈怠 坐起亂識
(파거불수요 노인불수라 와생해태하고 좌기난식이니라)

오늘만, 오늘만 하지만 오늘은 다할 일 없으니 악업짓는 날 허다하며

내일엔, 내일엔 하고 미루지만 내일도 다함없으니 선업 짓는 날 적도다. ‘

금년만’한다해도 금년은 다함 없으니 번뇌엔 끝이 없고

‘내년부터’라 하지만 내년은 언제나 내년이니(영영)보리도에 나아가지 못하리로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낮과 밤이 재빠르게 지나가고 하루하루 지나는 게 훌쩍

그믐이 지나가고 달달이 바뀌어 가는 게 홀연히 한 해 지나 내년에 이르고

한 해 두 해 지내다 보니 잠깐사이에 죽음 문턱에 이르네.

(그때는) 이미 부서진 수레라 가지 못하니 늙어서는 닦지 못하고 눕고 싶고 게을러 질 뿐

애써 자리틀고 앉아 보았자 번뇌망상 어지러울 뿐이네. 

 

-초발심 자경문에서 옮김-

 

내일부터는 그러지 않을거야

오늘 하루만 하면서 또 내일되면 게을러지고

모래..한달 두달...자꾸 자꾸 시간만 보내며 후회만 늘뿐입니다

혹은 지금은 내 사정이 형편이 내 마음이 어쩔수 없어 하면서

차일피일 변경으로 할일을 미루다 보니

좋은 업 쌓기가 쉽지 않고 하루 하루

죽음을 향한 발걸음만 무거워집니다

 

주어진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내일을 기약하기 보다는

지금 이순간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여야

지나서 후회없는 삶이 될것입니다

 

지금 마음먹고 행하는 일이

내일이자 미래의 내 업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