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만 펴고 위로 올려서 물어봅니다
이것이 바로라고 보느냐 바르지 않다고 보느냐

 

일체중생들은 위로했을때에는 바로라고 할것입니다
엄지손가락을아래로 내렸을때는 거꾸로라고 할것입니다


엄지손가락이 위로하면 바로가 되고

아래로하면 거꾸로라고 견해를 내여

 각기 차별심과 분별심으로 다투면서 사는것이 중생이라면

 깨달은 사람은 위로해도 바로이고 아래로하여도 바로라고 하여

다 옳게 깨달은 사람은 차별심과 분별심을 떠난 마음이기에
집착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하는 말은 거꾸로있는 손가락과 같은 처지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설명해도 이방인 취급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상한 옛날사람입니다.

 

그러나 법상이 그러하고 실상이 그러하니 아니라고도 할수없는 일입니다.

 

옳다고 하여도 그만이고 그르다고 하여도

 세상은 달라질것 없는 일상의 사람일뿐입니다


다만 자기마음이 시시비비 분별하여 생겨나는 허상일뿐인

 이세상의 모습에서 울고 웃는 사람들속에서

한사람의 자신이 더불어 살다가 육신을 버리고

홀로 그 업을 따라 과보를 받아

 나고 죽음의 수레바퀴를 돌뿐

 아무것도 없는 공에서 왔다 공으로 돌아가는 인생입니다

 

-능엄경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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