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천일기도 법문 420일째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제1의 가치기준이 무엇일까요?

 

건강 , 명예 , 가족, 직업.....

 

유감스럽게도 올해 발표한 언론 통계자료를 보면

돈이 행복을 결정하는 첫번째가 되었다 합니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수치가 높다고 합니다

 

물론 물질만능의 사회이기에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돈이면 건강도 사고 행복도 사고 가족도 유지하고

하고싶은 일도 하고 명예도 얻고 사람관계도 유지하고

결혼도 멋지게 하니

 

돈이 우리사회에서

추구해야 하는 제일의 가치인듯 보입니다

 

저도 물론 세속의 모든 것을 초월하고자 입문한 수행자이지만

수행도 돈이 없으면 밥한끼 공과금이니 통신비니

난방비니 부처님전 올리는 공양물등등

아뭏은 사계절 원만히 신행 잘하고 지내기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껴서 탁발도 나서고 보시후원동참도 권유해보기도 했습니다만

 

돈이 과연 삶의 전부일까요?

 

돈은 흔히들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하는 말을

실감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형상적인 것은 유한하며 그실체가 없는 허무한 것이다

또 그것은 유한한 육신이 사라지면 똑같이 내곁에서 사라지는 것이며

사람의 고통과 번뇌는 물질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일어나 내 마음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하고 하셨듯이

 

재물이나 돈같은 물질들은  우리가 걸쳐입는 옷과 같아서

많으면 많을수록 마치 번거러운 짐을 짊어 지고 가는 것과

같아서 평생을 그것으로 인해 고통과 번뇌가 떠나지 않습니다

 

잠시만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돈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 알수 있을겁니다

 

돈때문에 부부간 형제간 가족간 친족 이웃간의 다툼과 분쟁 시기 질시 미움은 끝이 없고

돈이 아무리 많아도 아직도 고칠수 없는 병들이 많으며

돈이 많아도 더 벌기위해 일과 돈벌이에 자신의 청춘과 건강을 해치며 평생을 보내는 사람이 많으며

모아둔 돈과 직위를 지키기 위해 밤잠을 못이루는 이들이 많으며

일시적 쾌락과 유흥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며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는 이도 많으며

돈 때문에 온갖 범죄의 표적이 되어 불안한 마음으로 전전긍긍 하는 이도 많으며

돈이 없다며 처지를 비관하여 신세한탄을 하며 남에 대한 원망심으로 살거나

자손대대로 물려주기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하며  남의 지탄을 받는다거나

아뭏은 평생을 돈의 노예가 되어 허덕이며 자신의 소중한 삶을 다합니다

 

사람 생은 유한합니다

올때부터 빈몸으로 왔으니

죽으도 한줌 재밖에 남지 않는 유한한 삶입니다

내가 죽으면 아무 소용없는 물질적인 것들에 인생을 허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돈과 같은 물질이란 우리 빈몸을 감싼 겉치례의 옷가지나

본연의 얼굴을 가리운 화려한 화장을 한것 같은 수단일뿐입니다  

 

삶의 수단일 뿐인 돈의 노예가 되어

평생을 고통과 번뇌속에 살기보다는

내 마음 잘 먹어서

세속의 물질의 끄달림으로부터 뛰어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진정한 내것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