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시 머물던

파주 미타암 산사에 대해

잠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파주 산사는

창건주가 있는 개인암자이다 보니

개인재산형태의 사유물입니다

 

원래 미타암 절을 창건한 창건주가

돌아가시고 나서 대신해서 절을 맡은

창건주의 가족인 보살이

불교적인 불가의 생활은 전혀 모르고

개인적인 재산욕심의 이익만 생각하다보니

임대료나 보증금 암자 관리문제등으로

그동안 수많은 스님들과 분쟁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스님들이 그동안 많은 불사를 해도

몇개월 혹은 일 이년이상 머물지 못하고

떠난 스님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하지만 스님의 기도와

지장보살님의 도움덕분인지

스님이 머물던 5년여의 시간동안

암자의 살림이 차츰 늘어나고

우리 불자님들과의 기도법회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힐 싯점에

 

스님이 이러한 창건주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였으나

 

이 창건주보살은 계속해서 욕심을 내어

처음의 영원히 사십시오라는 말은 온데간데 없이

스님에게 계속 있으려면

1억이라는 보증금을 더 내라며

일년가까이 채근을 하기에

스님이 계속 있어야 하나

떠나야 하나 하며 또 우리 불자님들에게

말못할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님의 사정상

그 많은 돈을 마련하기도 어렵거니와

부처님 기도도량을

그 보살의 욕심에 부응하여 금전거래로

합의를 보는 것도 마음에 내키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산사를 떠날지 있어야 할지 고민하던

그 어느 봄 초에

암자의 극락전에서 새벽기도를 하고

잠시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신중선신님같은

한 무리가 우루루 나타나서

강남의 금강선원으로 빨리 나가보라는

일갈을 하시기에 놀라 꿈을 깨서

무슨일이 있나 하고

마치 미친놈처럼 강남법당으로 냉큼

달려갔습니다

 

원래 강남 금강선원은

스님이 매주 일요일 법회때나

특별한 불자님들 친견상담시에만

나갔다 오고

평소 별일 없으면 암자에서

사시기도를 올리고 머무릅니다만

아무튼 이날은 몸과 마음이 마치

누가 떠미는 것처럼

화급히 산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강남법당에 나가보니

아무일도 없어서

헛꿈을 꾼것인가 하며 안도를 하는데

갑자기 암자의 보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스님 미타암극락전이 무너졌습니다"

 

난데없는 소식에

스님이 다시 산사로 올라갔는데

정말 꿈에도 생각하기 싫은

일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암자의 뒷산 언저리에 걸쳐져 있던

집채만한 바위덩어리가 굴러내려와서

극락전법당이 반파가 되어있었습니다

 

이 부분 내일 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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