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955일째...회향의 글 7. 가피는 어떻게 받는가

어제 기도의 가피들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불자님들 중에는

당장의 급한 불을 꺼기 위해

혹은 당장의 눈앞에 다가온 이익을 위해

그때그때 일마다 사안마다 

일회성으로 급하게 기도나 불공을

올리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평소에 부처님 찾는 일은

꾸준히 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올리는 기도나 불공은

 

마치 우리가

로또 1등을 바라듯 요행심으로

올리는 기도나 다를바 없습니다

 

마치 부처님과 거래를 하듯

지금 내가 기도할테니

부처님도 복을 주시오

소원을 이루게 해주시오 식의

 

굉장히 속물적인 세속의 기도가 되어서

사실은 성취가 잘 될리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부모님을

한결같은 효심으로 모시는 정성이 없이

자기 바라는 것만

베풀길 바라는 마음만 있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부처님을 잊고 살다가

급할때마다 부처님을 찾는 것은

중생심이기에 어쩔수 없는 일이라 하지만

우리가 기도나 불공을 이렇게 대하면

안될 일들입니다

 

어쩌다 그 기도에 맞추어

기적같은 가피와 영험이 온다해도

이후에 또 부처님을 잊고 살고

공덕을 짓지 않는다면 그 복은

원래 이전보다 더 못한 상황으로 돌아가거나

결코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공덕은 사실

꾸준히 일상에서

자기 능력껏 형편껏 사정껏

마치 일기쓰듯 밥먹듯 숨쉬듯이

당연히 해야 할일로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명훈가피든 일상의 가피가

꾸준히 임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 내일 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소원성취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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