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450일째...회향은 곧 입재입니다 만행이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또 삼개월간의 만행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안거든 하안거든

안거가 끝나면 통상적으로

다음 안거시작까지를 만행의 시간이라 합니다

불가에서 만행(萬行)이란

글자 그대로 만가지 행을 한다는 뜻처럼

스님들이 안거정진을 통해 얻은

수행의 이익과 성취를

속세의 중생들에게 나누어주고

또 세상속에서

세상의 진리를 다시 배우고자

구도와 선업의 행을 하고자 하는 뜻이 있습니다

선재동자가 남순을 통해

선지식을 구하는 과정이나

원효대사가 저잣거리에서

탁발과 만행을 일삼은 것이나

부처님이

인도 각지에서 차별없는 마음으로

선지식과 도를 구하는 과정이나

모두가 만행의 과정입니다

스님들이든 우리 불자님들이든

기도든 수행이든 공부든

그 성취의 궁극적 목적은

자기 아상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자기와 인연지어진

인연 세상을 위한 것이며

자비행에 기반한 선업의

더 큰 공덕을 짓고자 하는

진정한 참 회향이며 새로운 시작의

입재가 바로 만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든 불공을 올릴때는

회향을 잘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더 큰 공덕을 지어서

더 큰 복락을 얻고자 하는

큰 불공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를 이루는 곳은

고고한 산중속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속세의 한 가운데 있음을 말하며

세상살이와 걸코 동떨어지지 않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산중과 세속이 둘이 아니며

절간과 중생살이가 둘이 아니며

스님과 불자가 둘이 아니며

녹차와 곡차가 둘이 아니듯

차별과 분별의 상이 아닌

일체 인연세상이 하나임을

만행을 통해 배우고 익히며 나누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안거까지

이 만행의 시간동안

스님도 스님이 배우고 익히며 깨달은바 

성취의 모든 이익을

우리 불자님들의 성취를 위해서

또 우리 불자님들에게

다시 배우기 위해서

만행 잘하고자 합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자기의 이익만을 위한

기도와 부처님이 아니라

이 세상은 모두가 하나로 이어진

불이(不二)세상

제망찰해 인연세상이라는 뜻을  잘 새겨서

세상을 향한 더 큰 공덕과 이익을 위함이

궁극적으로 나를 위함이라는 것을 잘 아시고

각자의 만행을 잘 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스님의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불공 천도재

일도스님상담은 02-542-7976 금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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