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에 벌초나 산소를 다녀오시는

나들이 차량들로 인해 도로사정이 좋지 않다하는데

벌써 한가위 추석이 또 목전입니다


스님이 해마다 추석이나 설이 되면

우리 불교식의 조상모시기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우리 불자님들께 다시한번

성묘나 벌초 차례상 준비등에 대해 몇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불가에서는

다비식이라 해서 옛부터 화장을 하고

고인과 인연이 있는 산야에 유골을 뿌리고

49재 와 천도재등으로 영혼의 업장소멸과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을 올렸습니다


지금식의 산소 모시는 것도

또 납골당에 유골을 모시는 것도

사실은 부처님법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것입니다


우리 불가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물질로 이루어진 우리의 몸 사대는

지수화풍(地水火風) 즉 흙과 물과 불과 바람으로

훝어져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여서

임종후 화장을 하고 산골을 하는것입니다


우리의 정신영혼은 명부에서 심판을 받아서

자기 살아생전에 지은 업에 대해

또 지옥에서 죄업을 받든지 천상에 나든지

혹은 축생미생 등으로 태어나든지

혹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육도윤회의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 생전에 지은 죄업이 많은

영가 고인들을 위해서 지옥에서 살지 않도록

지장보살님과 아미타 부처님께

후손들이 대신해서 천도재나 49재등으로 공덕을

올리는 것이고


또 우리 몸은 이미 영혼이 떠난것이어서

영가가 세속 자기몸에 집착하지 않도록

화장을 하여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가의 영혼을 위해

절에 위패를 모시거나

가정에서 위패를 모시고 일상에서

영가의 살아생전을 추억하거나

혹은 중국이나 일본처럼 가정마다 위패단을 모셔서

늘 일상에서 조상님들의 업장소멸과 천도 극락왕생과

자손들의 안위를 발원했던 것입니다


티벳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이미 영혼이 떠난 몸은

산야에 새나 짐승의 먹이로 내놓는 풍장등의 풍습이 있는데

이는 물질로 이루어진 사대 즉 몸에 대해 집착을 하지 않는

우리 불가의 사상에 맞는 하나의 의식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만의

산소모시고 벌초하고 성묘하기 문화는

효 의식에 기반한 유교적인지 그 유래는 잘 알수 없지만

고인이 살아있을때는 무관심하다가

돌아가시고 나서 좋은 산소를 모시고 화려한 납골의식을

하여 보존을 하거나 혹은 일년에 한두번 의례적으로

벌초나 하고 산소나 납골당을 찾는 의식은

형식적인 조상모시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행히 산소보다 화장을 하고

납골의식을 많이 하는데

이도 살아있는 가족에게 관리 비용등이 부담이 되거나

혹은 어쩌다 연례행사로 찾는 형식적인

조상모시기 혹은 남눈을 의식한 조상모시기가

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또 영가를 위해서도 영가가 이승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끊게 하고 다음생 자기 갈길로

잘 가게 하기위해서라도

영가가 세속적 미련을 가질수 있는

산소나 납골등의 문화등과 영가가 먹지도 못하는

제사음식 차리기등의 문화는 이제는 좀 과감히 버리고

영가와 함께 했던 삶들을 추억하고

또 나와 내 후손들의 뿌리로서

내가 이 세상에 있게한 것에 대한 감사의마음

영가의 은덕을 기리는 마음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불자님들은

우리 부처님법에 맞게 불가의 전통에 맞게

형식적인 조상모시기 부담되는 조상모시기보다

영가를 추억하는 메모리얼의 시간이 되는

추석 한가위 설명절 기일제사 문화를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불자님들 늘 행하시는

광명진언 지장기도는 영가를 위한 업장소멸과

극락왕생 천도를 발원하는 기도이니

매일 일상으로 잘 임하시면 조상님들에게도 좋고

또 살아있는 후손들에게도 좋은 일일것입니다


이미 떠난 영가는 정신영혼계의 존재라서

우리 3차원 물질계와는 무관한 무상한 존재임을

명심하십시오


스님의 소원성취 기도법은 검색창에 -토굴넷- http://togul.net

49일 백일 기도 동참과 기도접수 법당만문 천도재 불공

스님 상담은 010-2896-797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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