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씨가 올해는 유달리 더 덥다고 합니다

 

비록 바쁜 시대라 하더라도

우리 불자님들 모두

잠시라도 이 무더위를 피해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여유 가지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우리 제주도 서귀포 기도교육원 도량내에

감귤밭이 대략 3천5백여평이 있는데

이 귤밭을 스님대신해서 농사를 지으며

관리 해주시는 보살님이 있습니다

 

스님이 이 여름 땡볕에 일하시는 것이 안스러워서

요사체 방에서 좀 쉬시면서 하시라 했더니

제주도 여자들은 원래 이렇게 산다며

새벽부터 부지런히 넓은 감귤밭을 오가며 돌봐주시는데

항상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이분은 벌써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이제는 좀 쉴만도 할 나이인데도

예전에 못배운 것이 한이 맺힌다며

시간 날때마다 검정고시 공부에

매주 몇일씩 이곳 서귀포지역 관광명소 공원등에

청소며 관리일도 알바로 하시고 있으며

또 감귤 수확철에는 감귤따는 일도 마을마다 거들며

참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인데

 

스님이 그동안 여기 서귀포 절에 와서 보니

절에 오시는 노 보살님들 대부분이 

나이가 칠순은 기본인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이럴적부터 집일에 가족일에 사시사철 감귤밭일에

또 이곳 위미 공천포 하례 망장포등 

앞바다 바닷일 해녀일등에 한시라도 쉬지 않고

새벅부터 하루종일 또 한평생을

일과 떨어져 살수 없는 고단한 삶을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요즘은  제주도가 여행과 휴식의 메카가 되고

또 자식들도 다 커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좀 쉬실만도 한데

우리네 보통의 어머니들처럼

아직도 늘 집 일 걱정 밭 일 걱정

육지에 나가사는 자식 걱정뿐이어서

스님 마음 구석 늘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 지금의 제주도를 이 만큼 만들어 오신

보살님들의 지난 삶들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이 사진은 요즘 유명한 월정리해변 가는길에 있는

거친 바다 환경을 이기고 살아온 전형적인 제주도의 어머니들의 상입니다

표선읍을 지나 신산리 혼인지 마을 주변 해변 포구에 있는 돌탑입니다

해녀분들이 바닷일 무사하게 지켜 달라고

용왕님전에 빌고 빌었던 돌탑인것 같습니다  

이곳 바닷길에서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가는 바닷가 길변으로

아래의 돌무더기 돌담 돌탑들이 부지기수로 널려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천탑 만탑의 돌탐 쌓은 정성들이 자손만대로 무궁하게 이어졌으면 합니다

 

어제도 무더위를 피할겸 낮에 서너시간정도

이곳 저곳 제주도 풍습이나 마을 문화 지리도 익힐겸

표선 성산지나서 요즘 유명한 월정리 평대리 해변으로

바닷가 바람을 좀 씌고 왔습니다

 

요즘 한여름 무더위 땡볕에도

먹고 사시느라 바쁜 우리 불자님들께는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만

스님사정 너거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월정리라는 곳이 제주 애월지역처럼 아주 유명합니다

이 월정리가 옛날부터 유명한 곳이 아니라

최근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각박한 육지 도심의 삶에서 벗어나

좀 없어도 좀 느리게 살아도 좀 여유있게 살자는 

마음하나로 타지에서 제주도로 오신 분들이

아름다운 월정리 바다 해변가에 한분 두분 정착하며 살면서

지금 유명한 카페나 먹거리 촌과 펜션등이 형성 되었다 하는데

 

요 근래에 이곳이

워낙 방송이나 인터넷등으로 많이 소개가 되다보니

요즘은 제주도 여행에 꼭 들러야 하는 메카처럼 되고 

사람이 많이 몰려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합니다

 

또 사람이 몰리다 보니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땅값도 서울 번화가 못지 않게 많이 올라서

부산의 광안리나 인천의 송도처럼

아주 번잡한 곳이 되어가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요즘은 또 이웃하는 평대리쪽이

초기의 월정리처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는데

이게 다 우리 사람이 만들고 우리 사람이 하는 일들입니다

 

개발도 좋고 투자도 좋고

인위적인 아름다움도 좋고

인위적인 먹거리도 좋은데

 

좀더 제주도 다운

힐링과 휴식의 본래의 청정한 모습들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곳 월정리 주변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풍력발전단지가 유명합니다

제주도는 이처럼 에코에너지 부분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건너편 월정리 바닷가 입니다

바다로 가는 길이 마치 용궁으로 가는 길 같습니다

바닷가에 핀 이름모를 꽃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자연은 저절로 그렇게 아름다운 것입니다

해변 구석구석 이렇게 화산 폭발로 인해 흘러내린 용암의 흔적들이 가득한 제주입니다

이곳이 바로 월정리 해변입니다

마치 남국의 바다처럼 아름다운 에머럴드빛 바다로 유명한데

요즘 사람이 몰리고 개발이 되며 돈이 몰리다 보니 땅값이 웬만한 도심번화가 수준이라합니다

 

스님은 오늘 아침  다시 파주의 산사로 갑니다

 

비록 날덥고 사람 활동하기 불편하지만

우리 불자님들 모두 마음잃지 마시고 남은 여름시간

건강하게 잘 보내십시오

 

스님의 소원성취 기도법은 검색창에 -토굴넷- http://togul.net

기도접수와 기도동참 법당방문 스님상담은

010-2896-797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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