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진언 기도자의 입재와 회향에 대해서

 

스님에게 기도 올려주신 분들중에

49일 혹은 백일기도의

입재와 회향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질문을 많이 주셨습니다

 

기도자가 

원하는 일이 있을때

3일기도 7일기도 21일, 49일 백일기도등

자신이 가능한 기도날짜를 정하여

 

기도 시작하는 날을 입재일

(入齋 : 삼가 근신하며 기도를 시작하는 날이라는 뜻)

이라 하고

 

기도 날짜를 다 채우는 마지막 날을

회향일 (向 : 기도를 통해서 닦은 공덕을 나와 주변에 베푸는 날)

이라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

전국의 각사찰에서 봉행하는

하안거 90일 기도 기간은

 

입재일은 지난 음력 4월15일 이고

회향일은 음력 7월15일 (양. 8월10일) 입니다

 

하안거 입재일부터

이 정해진 기도기간 동안은 평소와 달리

삼가 몸과 마음을 근신하여 기도에 임하는데

 

사찰소임을 맡은 주지등

포교업무와 행정에 종사하는

스님들을 제외한

 

선방 수행자들의 경우는 

이 기간동안

각 대찰의 선방에 모여서 음식과 행동을

가리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작심으로

청정 기도와 용맹정진 수행을 하자는 뜻입니다

 

하지만 재가 불자님들의 경우

예전 농경시대와 달리

현대 산업물질 사회의 일상들이

워낙 복잡하고 다양하고 바쁘기 때문에

 

자신이 정한 기도기간의 입재와 회향까지

일일이 음식이나 행동을 가리거나

폐쇄된 공간등에서 아무일도 하지 않고

기도에 임하기가 참 힘듭니다

 

그러다 보니

기도중간에 조금이라도 어긋난 일이 있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혹은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혹은 미리 지례 모든 계율을 지키기 힘들것이다

하는 마음이 들어

기도회향일까지 못 지키는 경우가

많아 포기하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시대가 변하면

그시대에 맞는 방편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름에 입는 옷과 겨울에 입는 옷이

다를수 밖에 없듯이

농경시대와 현대 산업시대에 맞는 

기도입재와 회향이 필요한것입니다

 

부처님법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기본 불자오계에

충실할려는 마음가짐 하나면 충분하고

 

일부러 스스로 탐진치 삼독심으로

죄업을 짓지 않는 범위에서

주변 가족이나 동료 인연들과의

화합을 깨지 않는 범위라면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것입니다

 

일전에 어느 대기업 직원분이

업무의 성과와 승진 문제로

스님의 기도에 동참해주셨는데

가끔씩 직원회식이나 혹은 영업상 접대도 있고해서

불가피하게 술이나 고기를 먹는 경우가 있어서

기도에 죄책감이 들고 또 불안한 마음이다 하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재가불자는 첫째도 둘째도

자기 일상과 주변인연들에 충실하고 화합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과도하게 자기스스로가 만든 탐심의 자리가 아닌

불가피한 업무의 술자리나 식사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런날이면 억지로 날짜를 채우기 위한

기도를 하지 않고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기도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것입니다

 

또 자기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이 있다 하면

그것에 대해 늘 참회하고 조심하는 마음과 행이

중요한것입니다

 

스님은 그런 맥락에서

재가 불자님들은

굳이 날짜에 연연하지 않고

일상으로 부처님법을 잘 공부하고

부처님 법대로 살고자 하는 신행심으로

일상으로 밥먹듯이 숨쉬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기도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입재후 형식과 절차 정해진 날짜에 대한

부담의 기도를 하기보다는

 

살아서 숨쉬는 날까지 중생으로서

육도윤회의 업에서 벗어나고자

마땅히 자신의 죄업장을 닦기위해

자신과 가족 자손대대 주변인연 모두의

극락삶과 성불을 위해 늘 일상으로

부처님 주신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회향도 마찬가지 입니다

 

꼭 단기적인 기도기간을 잘 성취했다고

단기적인 목적을 잘 성취했다고

좋은일 하고자 하는

거래심의 회향보다는

일상의 하루 하루에 감사하고'

주어진 인연과 환경조건에 감사하고

기도 할수 있음에 감사하는

매사에 감사하다 하는 뜻에서 베푸는

일상회향이 참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부처님 법 믿는 불자라면

누구나 기도는 의무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굳이 입재니 회향이니 가리지 않고

무시로 당연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생이라면

아직 완벽하지 않는 대상입니다

중생이기에 각자 내재한 불성을 잘 갈고 닦는

보살행을 통해 성불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을 포함한 모든 불자님들이

정해진 기도기간중에라도

알게 모르게 중생심의 죄업을 지을수도 있지만

 

그것때문에

자기 걸어가야할 성취의 길

성불의 길을

포기하고 걸어가지 않고

미혹심의 악도에 빠지는 것이

더 큰 죄업이라 생각합니다

 

부처님과 선지식들은 지금 이순간과

이순간부터가 참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지금 이시간 부터라도

비록 내가 지은 탐진치 삼독심의 죄업이 있다

내가 범한 오계의 죄업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에 연연하기 보다

 

참회 잘하고

기도수행  더욱더 잘하자 신심내어

자기 하고자 하는 기도에

지극정성으로 임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것입니다

 

어떤일이 있더라도

정하신 기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설령 어떤 죄를 지었다 해도

정하신 기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기도잘하고

인연 공덕 잘 짓고

선업의 회향잘하면 됩니다

 

일상이 입재고

일상이 회향입니다

 

광명진언 기도법은 검색창에 -토굴넷- http://togul.net

(모든 메뉴는 피시화면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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