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하루가 다르게

가을산이 보기좋은 단풍으로 물듭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형형색색으로 단풍이 완연하겠지요

 

아침 토굴에서 바라보는 산하는

안개도 피고 산새들도 지저귀고

낙엽과 밤송이도 한잎 두잎 떨어지고

졸졸졸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도 어루러져

참 아름답습니다

 

그림으로 치면 이만한 산수화도 없고

소리로 치면 이만한 오케스트라도 없습니다

온천지 만물 삼라만상이

누가 시킨것도 누가 도와준것도 아닌데도

저절로 때가 되니 이렇게 잘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불성이 있다하고

또 얼마든지 이렇게 자연산하처럼

자기 스스로 아름답게 잘 어우러져 살 수 있는데

 

사람이 왜 괴롭고 힘들고 어렵냐 하면

자꾸 무엇을 하려고 하는 욕심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이 스스로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 자연의 이치처럼

사람살이도 모두 둥글고 원만하게 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삼라만상이 다 극락이고 부처님입니다

나도 극락이고 부처님입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모두

내 마음속 내가 지은 탐진치 삼독심 다 걷어내고

본래의 극락자리 불성을 잘 찾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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