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461일째...불교식 불자의 추석맞이 차례상차림

추석한가위도 이제 일주일정도 남았습니다

해마다 겪는 일들이지만

올해는 특히 차례상 청정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나라안밖으로 정치니 이념이니 경제니 내외의 모든

여러가지 사정이 복잡하고 시끄럽습니다

 

여러 고전에

무릇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란

백성을 각자 삶에 편안하게 잘 종사하도록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것이라 하는데

여러가지 많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이번 추석한가위 준비등

여러가지 힘든 사정들이시겠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번뿐인 귀한 날이니

나를 있게 해준 나의 뿌리

조상영령영가님들 모두 평안하시라 잘 발원하시고 

또 그간 소원했던 가족들 주변 인연들 모두 함께

좋은 시간 좋은 마음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오늘은 우리 불자님들의

추석 한가위 맞이 차림등에 대해 몇말씀 드립니다

 

꼭 참고하시고 앞으로 조상님들 대하는데 

음식과 예법이나 물질이 아닌

마음과 정성으로 평소나 제사나 한가위니 설이니

특별히 가리지 말고 잘 모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래 차례상이라는 뜻은

차를 공양으로 올리는 예법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차례상에  음식은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차례상에 배니 사과니 감이니 계절과일이나

이런것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오랜 유교적 관습과 제례에 의해

한상 잘 차려 효도 잘한다는 보이기 위한 겉치례의 형식도 있고

또 평소에 어려운 형편상 접하지 못한 음식이나 계절진미를 잘 차려

가족들과 친척들과 주변 이웃들과 함께 모처럼 나누는 자리의 의미도 있습니다

 

사실 정신적세계의 영가가

물질세계의 음식을 실제 드시는 것은 아닙니다

 

불가에서는 재를 올릴때 음식을 준비하고

염불법식으로 시무차법식진업 변식진언 시감로수 진언등등의

영가가 먹기좋은 음식으로 변하게 하는 진언등이 있어

그것을 들려주어야 비로소 영가가 음식을 먹을수 있다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을 믿는 불자라면

일반 가정에서 제사나 차례에

형편과 사정에 따라 초 향피우고

차한잔 물한잔 막걸리 한잔 약간의 음식이라도 정성을 다하고

법요집에 있는 경전을 읽거나

혹은 광명진언 츰부다라니등을 독송하며

내 뿌리 조상에 감사하는 마음이면

얼마든지 부처님법에 어긋나지 않고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차례상에

없는 살림형편에 굳이 부담을 가지고

무리를 하며 마음상하며 음식을 차리는 것은

조상 영가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밀리고 복잡한 추석 성묘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교에는 사람생을 다한 육신은 물질이어서

지수화풍 사대로 돌아간다 하여

육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기에

다비식 즉 화장을 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영가의 극락왕생을 생각하고 기리는 마음과 행이 중요합니다

 

이웃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가정마다 조상을 기리는 영가위패를 모시고

늘 가정내 대소사 안위를 잘 돌봐달라

평소에 일상속에서 영가를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잘 모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형식적 묘소 참배보다 평소 내 조상영가 잘돌보는

실제적 마음과 행이 중요한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성묘나 납골당등에도

굳이 명절이나 기일만이 아니라

평소 여유시간날때

각자 가정의 사정에 맞추어 참배 하거나

사정상 못가더라도 불효니 죄책감 가지지 않고

평상시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상영가 인연영가등의 극락왕생과

업장소멸을 발원하는 천도재나

스스로의 천도법인 광명진언 기도가 중요합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이번 명절부터 부처님법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범위의

실제적 조상차례 잘모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현재 일반적인

유교적 차례나 제사상 차림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부지역에 따라 약간차이가 있습니다

 

1열....시접, 잔반, 메(밥) - 떡국은 우측, 술잔은 좌측.
2열....어동육서(魚東肉西) - 어찬은 동쪽, 육찬은 서쪽.
3열....탕류 - 육탕, 소탕, 어탕 순.
4열....좌포우혜(左鮑右醯) - 왼쪽에 포(脯), 오른쪽에 식혜.
5열....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실은 동, 흰 과실은 서.

 

위의 형식적 상차림보다

정한수 물한잔 이라도

진심으로 조상 대하는 마음

영가의 극락왕생 발원하는 마음과

살아있을때 다하는 정성과 효가 중요합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이번 추석 한가위 행복하시기를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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