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34일째...중양절

중양절이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을 가리키는 날로

옛부터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名節)의 하나로

귀하게 여겨 우리 조상들과 불가에서는 큰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원래 3월 3일 삼짓날, 5월 5일 단오날, 7월 7일 칠석날과,

9월 9일 같이 홀수 곧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들이 모두 중양(重陽)이지만

특히 9월 9일을 가리켜 중양이라고 하며 중구(重九)라고도 합니다.

 

음력 삼월 삼짇날 강남에서 온 제비가 구월 구일 주양절에 강남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니

이때부터 비로소 추운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 이때가 실질적으로 한해의 농사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계절이기도 하여

나라와 민가에서는 하늘에 무사안녕과 감사의 큰 제사와

사찰에서는 조상영가들과 무주고혼영가와 세상의 모든 영령영가들에게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수륙대제등 불공을 올립니다

 

중국에서는 옛부터 중양절에 국화를 올리고

찬양하는 행사가 국가적으로 성대하게 치뤄지기도 합니다

그 유래로 인해 동양에서는 조상을 기리는 행사나 장례행사에

국화로 장엄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합니다

 

또 이날부터 겨울에 접어들고 음기가 강해지니

건강관리나 겨울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다음주 10월 23일(화)이 중양절이고

각 사찰에서도 수륙대제와 중양절 행사를 봉행하니

우리 불자님들도 가까운 사찰들의 중양절 행사의 동참공덕으로

가내에 밝고 환한 양기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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