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20일째...지장재일날 법회의 의미

오늘은 지장재일 법회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불교 달력을 보면 불교행사와 매월의 재일이 나와 있습니다

그중에서 월중행사로 매월 음력 1일은 초하루 법회, 음력 8일은 약사재일,
음력 15일은 미타재일, 음력 18일은 지장재일, 음력 24일은 관음재일로 정해
불보살님들께 불공을 올립니다

 

원래는 불공을 올리는 재일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만

요즘은 위의 재일들 중에서도 초하루나 보름

혹은 지장재일 관음재일법회 등 네가지 법회를 많이 봉행합니다

큰사찰이야 살림도 넉넉하고 동참하는 불자님들도 많아서

다 치룰수 있지만 작은 사찰들에서는

주지스님의 근기나 방편에 따라서

매월 시작하는 초하루법회와 나머지 날들중

하나만 선택하여 불공법회를 봉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당연히 지장보살님의 대원력과 위신력에

발원하는 지장재일과 초하루법회만 봉행을 합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원래 관음불교가 대세여서

주로 관음도량이 많고 또 관음재일 법회를 많이 합니다

스님들도 관음기도를 많이 하시고

또 공부도 관음보살님을 주력으로 하고 불자님들께도 권합니다

그래서 지장기도나 지장보살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찰법당에 들르보시면

삼존불 아미타부처님 좌에 관음보살님이  우측에 대세지보살님 대신에

지장보살님이 안좌하시는 것을 많이 보실겁니다

또 천도재등 재의식에 지장불공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부분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 지장재일날 불공법회에 대해서만 말씀드립니다

 

지장재일날은 지장보살님께 간절히 발원하는 지장기도나

영단에 조상영가들과 인연영가 수자령영가등에 대해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불공을 올립니다

 

먼저 부처님전 사시불공을 올리고

그다음 천도재 의식중에서

영가에 올리는 재사 음식 즉 밥 탕국 물 나물 전 떡 과일 과자등을 차리고

천도재 의식의 관음시식대로 염불하고 절하고 잔을 올리는 것입니다

 

영가가 스님과 불자님들의 염불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고 영가의 세계에서 안락하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현생의 자손과 후손들이

사바세계 지옥 어렵고 힘든 삶을 벗어나도록 발원하는 것이

바로 지장재일날 불공법회의 참된 의미입니다  

 

영가든 살아있는 사람이든 참회와 업장소멸을 통해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날이 바로 지장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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