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한 수행

청정수행이 무엇입니까?

 

산처럼...

물처럼...

바람처럼....살라하지만

물고기는 물에 살아야 그 물의 도를 배우는 것이고

산새는 날아야 새의 도를 이룰수 있는 것입니다

 

수행자도 불자도

세속삶을 버리고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이 생을 얻는 순간부터 죽는날까지

미혹된 중생삶이라 합니다

 

일전에 말씀드렸지만

선방의 문고리 잡는다고

청정하고 고고한 도를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조용하고 방해 받지 않는다고 도를 이룰수 있다면

세속의 시끄러운곳에서는 영원히 도를 못이룬다는 것인데

이것은 물고기가 물밖에서 도를 이루고자 하는 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습니다

불법도 고고한 수행만이 모든것이 아닙니다

수행자든 불자든 자신의 삶속에서 수많은 인연속에서

아도 살고 타도 사는 조화로운 화합의 관계를 정립해나가는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도를 이루는 것입니다 

 

비록 약육강식의 지옥아귀다툼의 세속살이 속에서도

힘들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가 부처님법을 배우고 익히려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법은 결코 고고한 수행을 통한 도의 이룸만을 설하지 않습니다

 

주부가 밥을 잘 하는 것도 도이고

기술자가 기능을 잘 익히는 것도 도이고

운전자가 운전을 잘 하는 것도 도이며

부부의 도 사업의 도 정치의 도.....

도는 내 삶 일상의 속에서 얼마든지 이룰수 있는것입니다 

 

도를 이룸에 있어

그 방편방법이 결코 옳거나 같지 아니하다고

비방비난 참견하기 보다 한눈팔지 않고 자신의 길만 잘 걸어 가면 되는 것

앞글에서 말씀드린 내 업 잘 쌓는것에 충실할뿐 그것하나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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