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칩니다

바닷가 파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강원도 내륙에는 눈이오고 한파와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합니다

아직 가을이 한창인데 천변만변 자연의 조화는

예측을 불허합니다

 

연이틀 궂은 날씨에

애써 조성한 도량앞 마당의 잔디밭과

화단의 황토흙들이 뭉개져  내립니다

갓 이식한 주목나무 두그루가

찬비바람에 견딜까 걱정스럽습니다

법당내 아직 방수처리 미흡한 부분에

빗물이 떨어져 세숫대야 바쳐 놓았습니다

내일 모래 18일 지장재일날이 법당이운조성 회향일인데

그날까지 모든 준비가 제대로 마쳐질까 우려도 됩니다

 

그래도 이번비는 참 적절하게 내린것 같습니다

비록 때에 맞지 않는 쓸모없는 가을비이지만

다음 더 큰비 오기전 이번 불사에 여러가지 보완해야 할점들을

미리 알려주어서 대처하고 준비할 시간들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비로인해 비록 바쁜일정도 순연되고 또 여러가지 문제들도 있지만

더 큰 비 오기전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드러나서 한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화(禍)와 복(福)은 서로 다른개념이 아닙니다

안좋은 일과 좋은 일은 동체와 상존의 개념입니다

안좋은 일이 없으면 좋은 일도 없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좋은 일이 있다고 낙담하기 보다

안좋은 일의 원인을 알게되어 앞으로는 그러한 일들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도록 자신을 되돌아 보고 준비하는 계기로서

화를 맞으면 반드시 복으로 전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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