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花泣露日
楓葉政秋天
鳥宿群山靜
明月人末眠

 

국화에 맺힌 것이 이슬인가 눈물인가

나뭇잎 물들어 바야흐로 가을이네
새들 잠들자 온 산이 적막한데
달은 밝아 사람은 잠 못 드네
 
-청허 휴정선사의 글에서 옮김-
 
눈뜨니 하늘은 높고 푸르며
맑고 시원한 새벽바람 법당앞을 쓸고 지나갑니다
 
지난밤 다 하도록
법당에 불밝히고 향피우던 미천한 중생심 
본시 온곳도 없고 간곳도 없는데
무엇을 그리도 그리워 하는지....
어리석은 객승의 공허한 마음속엔
비로소 가을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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